반짝 아이디어로 되살아난 낙엽 파워

관광자원부터 퇴비까지, 처지곤란 낙엽 쓰임새 높여

작성일 : 2018-11-14 13:46 수정일 : 2018-11-14 14:06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거리에 쌓여가면서 쓰레기로 전락하는 낙엽을 꼼꼼히 수거, 각종 방법으로 재활용해 그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해마다 이때면 오색 빛으로 물들어 낭만적인 가을 풍경을 선사하는 것과는 달리 막상 바닥에 떨어지고 나면 처치곤란 취급을 받게 되는 것이 낙엽의 처지이다.

 

, 거리에 떨어진 낙엽들은 환경미화원들이 별도로 수거 및 운반, 소각해야 하기 때문에 처리비용 역시 만만치 않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구는 이 버려지는 낙엽에 기발한 아이디어를 더해 쓰레기 처리 비용을 줄일 뿐 아니라 낙엽의 활용도를 높여 새 생명을 불어 넣어 주고 있다.

 

그 첫 번째 방안은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특히 구는 지난 2006년부터 해마다 더 많은 이들이 아름다운 은행잎을 즐길 수 있도록 대표 관광지인 남이섬으로 이동, 송파만의 특별한 은행길을 만들어 왔다.

 

실제 남이섬 중앙에 늘어선 100미터 남짓한 송파 은행나무길은 가을이면 송파구에서 지원하는 고운 은행잎들로 가득 채워진다.

 

이곳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은 지리적 특성상 일찍 지는 남이섬의 은행잎들을 대신해 송파구에서 제공하는 은행잎으로 한국의 경이로운 가을 풍경을 더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

 

올해는 15(), 그동안 꼼꼼하게 수거한 송파의 은행잎(20)이 남이섬으로 대이동한다.

 

이날은 송파구 환경미화원과 관계자 등 15명이 은행잎을 직접 싣고 남이섬으로 떠나, 현장에 배포하는 작업 까지 시행 송파 은행나무길을 완성할 예정이다.

 

낙엽의 쓰임새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구는 해마다 600여톤 정도의 낙엽을 수도권의 농가에 무상 제공 중이다.

 

이렇게 농가로 이동한 낙엽들은 한파에 따른 특용작물의 보온재나 친환경 농사용 퇴비로 쓰인다.

 

, 이를 통해 구는 낙엽 처리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있다. 실제 구는 올해 발생 예상 낙엽의 약 92%(620)을 재활용 해 낙엽 처리비용 약 1억원을 절감할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처지곤란이라 취급받던 낙엽을 관광, 퇴비 등 곳곳에서 활용, 송파구는 물론 남이섬과 농가 모두에게 보물 같은 존재로 변신하고 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관광자원개발과 낙엽 퇴비 같은 사업이 성공적인 상생 협력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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