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선 망연자실 쓰레기집, 지자체가 구조 나서

오금동주민센터 ‘찾아가는 복지’로 악취 쓰레기 처리

작성일 : 2019-05-28 19:54

 

쓰레기와 고물이 쌓여 악취가 진동하던 김 씨 부부의 집에 변화가 찾아 왔다.

 

28일 송파구에 따르면 지난 25() 오금동주민센터와 구청 자원순환과, 주민봉사대 등이 투입돼 김 씨 부부의 집을 가득 채웠던 쓰레기를 치웠다.

 

이날 부부가 사는 다세대 주택에서 나온 쓰레기만 2.5톤 트럭 2대 분량에 달한다. 캐리어 속에는 곰팡이가 핀 옷가지가 나왔고, 그릇과 생활용품 등 이웃들이 내다버린 폐기물이 가득했다. 오랫동안 방치해 둔 탓에 악취가 나고 여기저기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

 

쓰레기가 쌓인 집을 처음 발견한 것은 김 씨(58) 본인이었다. 3년 간 지방근무를 마치고 돌아오니 아내가 집과 옥상에 물건들을 쌓아두고 있었다.

 

당시 김 씨는 디스크 등 건강상의 문제로 소득이 불안정했고 아내가 저장강박증세를 보이고 있어 개인의 힘으로는 위기상황에 대한 개선이 어려워 보였다.

 

오금동주민센터는 김 씨 부부에 대한 긴급 위기돌봄 지원을 결정했다. 김씨 의 아내가 쓰레기를 보물로 인지하는 탓에 첫 발견 이후 6개월간의 상담과 안내가 이어졌다.

 

김 씨는 혼자 힘으론 엄두가 나지 않았던 상황이었는데 주민센터와 이웃들이 나서 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현재 김 씨의 집 내부에는 일부 쓰레기가 남아 있어 동은 지속적으로 방문상담과 환경개선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명호 송파구 오금동장은 김 씨 경우 주택을 소유하고 있어 서류상 정보만으로는 복지 대상자에서 누락될 수도 있었지만 위기가구에 대한 종합적인 상황판단과 탄력적인 대응으로 구조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지속적인 현장 방문과 위기가구 발굴을 통해 수혜자 맞춤의 밀착형 복지를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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