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지 않는 옛말!

서병훈(서울천호초등학교장 역임, 서울교육삼락회 인성교육추진위원 역임)

작성일 : 2017-06-29 14:16 작성자 : 동부신문 (dongbunews@naver.com)

 

우리는 가끔 옛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는다.’라는 말을 한다. 이는 일상에서 윤리도덕상 어이없는 황당한 일을 겪으면 무심코 하는 말이다. 그렇다면 옛말이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우리가 아는 옛말은 흔히 성인군자의 가르침을 들지만, 일반적으로는 속담(俗談)이나 속설(俗說)로 민간(民間)에 전해오는 일상생활의 가르침이나 꾸짖음의 평범한 말이다. 따라서 대개는 일상의 경험에서 터득한 진리로 받아들인다. 이에 속담과 속설을 정의(定義)하고, 그 의미를 몇 가지 예를 들어 되새긴다.

 

속담은 백과사전에서 이르길, ‘교훈이나 풍자를 위해 어떤 사실을 비유의 방법으로 서술하는 간결한 관용어구라고 하여 민간의 지혜가 응축되어 내려온 경구(警句)로서 서민생활 속에서 만들어지거나, 고전에서 연유되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속설에 대한 어학사전의 풀이를 보면, ‘학문적이나 과학적 검증 없이 세간(世間)에 내려오는 학설이나 견해라고 하였다. 그래서 속담속설을 옛말이라 할 수 있기에 윤리도덕상 어이없는 황당한 일을 대하면 옛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는다고 한탄을 하는 것 아닌가? 따라서 속담이나 속설로 전해오는 옛말 몇 가지를 들어 일상에 가르침을 주고자 한다.

 

먼저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라는 옛말이 있다, 이는 원인이 없는 결과가 없다는 의미로 모든 일에는 원인행위가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정치계를 보면, 소문은 소문일 뿐이라며 자신의 행위를 감추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이는 지도자들이 정직함을 비웃으며 선량한 국민을 우롱(?)하는 꼴이 아닌가? 따라서 국민의 지도자는 속담속설의 의미를 되새겨 사회정화가 정직에서 비롯됨을 알아야만 한다.

 

둘째, ‘될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라는 옛말이 있다. 이는 크게 될 사람은 어려서부터 하는 짓이 다름을 이르는 말이니, 어찌 보면 성장과정의 행동을 중시했던 옛사람의 지혜가 담긴 말이 아닐까? 그래서 문정부가 청렴하다며 추천한 정부각료 대상자가 의외로 문대통령이 5대 비리로 지적한 사항에 저촉되었다 그래서 국회의 인선과정인 청문회에서 과거의 행적이 문제가 되고 있음이 아닌가? 따라서 국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야하는 지도자의 과거행적이 올곧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셋째, ‘가난구제는 나라에서도 못한다.’라는 옛말이 있다. 이는 가난한 사람 구제는 스스로의 노력 없이 남의 힘으로 구제될 수 없음을 뜻하는 것으로 각자의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그럼에도 우리의 사회적 현실은 자신의 노력이 부족함에도 큰 성과를 기대하는 것이 아닌가 묻고 싶다. 우리는 공익을 위해 강인한 신념과 의지로 타고난 소질과 적성을 살려야만 한다.

 

끝으로 내배가 고파야, 종의 배가 고픈 줄 안다.’라는 옛말도 있다. 이는 자기가 만족하면, 남의 곤경을 모른다는 의미로 부자는 가난의 서러움을 느끼지 못함을 이른다. 그래서 갑질 논란이 일고, 을이 비애를 느끼는 것이다 따라서 공존의 사회에서는 상부상조의 정신으로 공생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이에 기부문화가 일상화 되어 부익부(富益富), 빈익빈(貧益貧)!’이라는 말이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이처럼 민간에 많이 전해 오는 속담이나 속설은 우리의 일상을 지혜롭게 이끄는 가르침의 옛말인 것이다. 그럼에도 그 가르침의 큰 뜻을 소홀히 여기며 그릇된 일상을 되풀이 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니, 참된 삶을 살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얼마 전 1966년도에 개봉된 영화를 보고 기억하는 것은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빵을 사지 말고, 다이너마이트를 사라!’라는 한마디 대사이다. 이는 나라 없는 설움의 극복은 배고픔을 잊는 것이 아니라, 국권을 찾아 배고프지 않아야 함을 일깨우는 가르침이기 때문이다. 이에 속담속설이 될 수 있는 이 말이 나라를 잃으면 인권을 누릴 수 없다는 신념을 갖게 한다. 그리고 공존을 위한 국권으로 자존을 위한 인권을 보장 받을 수 있음을 알게 한다. 따라서 인권을 앞세워 만사를 남의 탓으로 여기기보다는 세상사가 힘들고 어렵더라도 극복하는 지혜를 갖자. 그리고 이를 위해 사실과는 거리가 있을지 모르는 가르침의 옛말인 속담과 속설의 참뜻을 이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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