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한잔 2

장봉이

작성일 : 2020-12-30 09:38

 

아직 남은 일 년이

나는 정말 미칠 것만 같아

소주 한잔 마시며

창밖을 내다본다.

 

시작하는 겨울이

첫눈 오는 겨울이

너무나도 황홀해

아주 포근하긴 한 대,

 

내 작은 마음은

왜 이렇게 갑갑하고

왜 이렇게 답답한가,

 

오늘 같은 내일이

또다시 오는 내일이

분명 오늘처럼

또 소주 한잔하게 하며

 

답답해도

갑갑해도

참아보라

똑같은 말만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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