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트러블과 비듬, 탈모까지 유발하는 지루피부염

작성일 : 2017-10-13 14:41


 

얼굴이 붉어지고 각질과 트러블로 인해 여드름이라고 오해할 수도 있고 때로 두피의 각질로 나타나 비듬으로 착각할 수 있는 지루피부염. 만성질환으로 자칫 탈모까지 유발할 수 있지만 잘 관리하면 건강한 피부를 되찾을 수 있다. 지루피부염에 대해 잘 알아보고 대처법을 알아본다.

 

비듬, 사실은 지루피부염일 수 있어

지루피부염은 유아 및 성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만성구진비늘질환으로, 주로 두피와 코 주위, 볼 이마 주위, 눈썹 사이, 그리고 귀 주변에 자주 나타나지만 때로는 몸통에도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은 붉은 병터(Lesion, 병변) 위에 발생한 노란 비늘(인설)이 특징적이며 가려움증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 시기별로 구별해보면 유아에게 지루피부염은 생후 3개월 안에 많이 발생하는데 아토피피부염과 감별이 필요하다. 두피와 얼굴, 목에서 발생해 몸통과 팔·다리, 접히는 부위로 퍼질 수 있지만 심하지 않은 경우 저절로 치유된다. 성인에서 발생하는 지루피부염은 경과가 만성적이고 재발하는 경향이 높다. 주로 40대에 가장 많이 생긴다고 알려져 있지만 안드로겐이 활성화돼 피지 분비가 증가하는 사춘기 무렵부터 시작될 수 있다. 병터는 주로 얼굴과 두피에 나타나며 대칭적인 것이 특징이다. 두피·안쪽 눈썹·이마·윗눈꺼풀 등에 잘 발생하지만 전신적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자각증상은 경미한 경우가 많아 질환을 잘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 비듬은 두피에 발생한 지루피부염의 한 증상일 수 있다. 지루피부염은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효모균인 말라쎄지아(Malassezia ), 면역학적 이상·피지샘의 활성·유전 요인·환경 요인·환자의 감수성 등 여러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관련된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말라쎄지아 감염은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서 지루피부염이 없는 환자의 두피에도 많이 있지만 이들이 병원성을 나타내게 되면서 결국 정상피부의 미생물분포를 불균형하게 만들어 증상을 발생시킨다. 피지 분비와도 관련이 있으나 피지 분비가 많은 사람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계절에 따른 습도와 온도의 변화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데 여름철에는 증상이 호전되지만 특히 겨울과 초봄의 낮은 습도와 추운 날씨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 얼굴의 운동장애와 피지의 축적을 동반하는 신경질환들(파킨슨병·알츠하이머병·간질·뇌혈관경색·안면신경마비 등)에서 지루피부염이 많이 나타나며, 우울증과 정신적 스트레스가 있는 경우 지루피부염이 높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질환으로 관리·조절 중요해

성인에게 발생한 지루피부염은 만성질환으로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므로, 완치의 개념보다는 관리와 조절을 목표로 치료한다는 인식이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얼굴에 유분이 많은 화장품의 사용을 피하고 비누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남성의 경우, 면도 전후에 사용하는 알코올 성분의 화장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두피의 지루피부염을 치료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항진균체 샴푸다. 이 샴푸로 거품을 내서 최소 5분간 두피 마사지를 하면서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다.

 

또 샴푸와 더불어 국소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질환이 만성적이고 자주 재발하는 것을 감안해 낮은 등급의 국소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해 피부위축이나 모세혈관확장, 호르몬 분비이상 등 부작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심한 염증을 동반한 경우 경구스테로이드제를 단기간 사용할 수 있으나 중단 후 반동현상(Rebound Flare)이 있을 수 있다. 이 외에도 경구항진균제가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으며 만약 이차세균감염이 있다면 국소 및 경구항생제의 적절한 사용도 필요하다. 얼굴과 귀, 몸통을 치료할 때는 항진균제 샴푸 및 연고, 약한 국소스테로이드를 사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약한 국소스테로이드라도 장기간 사용할 경우 얼굴과 같이 피부가 얇은 부위에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가급적 단기간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루피부염 샴푸 사용·올바른 식습관으로 예방 관리

지루피부염 샴푸는 증상의 유무와 관계없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지루피부염과 비타민결핍증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밝혀져 있지 않으나 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음식, 유제품, 기름에 튀긴 음식, 정제된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음식,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은 질환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질환에 좋고 나쁜 음식을 가려서 한쪽으로 과하게 치우친 식단은 피하고, 건강한 음식을 통해 알맞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김지연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과장은 지루피부염을 예방하기는 쉽지 않지만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질환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올바른 생활습관으로도 충분히 잘 관리하고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자료: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1710월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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