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둘레길에 주민 참여 예술작품 설치

어둡던 성내천 보행터널에 ‘시민참여형 미디어아트’ 설치

작성일 : 2021-07-10 13:53

7월 5일 박성수 송파구청장이 미디어아트 작품을 주민들과 함께 관람하고 있다.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시민참여형 미디어아트 지금 어디에 살고 있나요?’를 송파둘레길 성내천 보행터널(방이동 452-6)에 설치, 75일부터 공개했다.

 

이번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가 주최하고 송파구가 주관한 공공미술프로젝트 일환이다. 올해 초 공모를 통해 송수희 작가를 최종 선정한 후 5개월의 제작과정을 거쳐 구 역점사업으로 조성한 송파둘레길 성내천 코스에 선보였다.

 

송수희 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서울대학교에서 미술이론, 미술경영을 전공했다. 2015년에는 단편소설 히카리‘21세기문학소설부문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후 사운드아트 영영’, ‘교산기록등을 통해 공간과 장소 속 개인 서사에 관한 다양한 작품을 진행하고 있다.

 

작품은 지금 어디에 살고 있나요라는 주제로 시민참여형으로 제작됐다. 특히, 시민 인터뷰로 공간과 장소의 이동을 통해 개인의 삶을 바라보는 공간생애사개념을 활용했다.

 

이를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집은 어떤 의미인가요?’, ‘주거의 이동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등을 대면, 비대면 방식으로 물었다. 8살 어린이부터 80대 할머니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까지 인터뷰 구술자로 참여했다.

 

155명의 인터뷰가 25만자의 글자로 변환돼 작품을 완성시켰다. 50여 년 전 시집 올 때 해온 금가락지를 팔아 지금의 집을 장만한 70대 할머니, 집을 소유의 의미보다는 타인과 나눈다는 방사시의 불교철학으로 생각한 청년, 자연 속에서 많은 동물과 살고 싶다는 소망을 가진 시민 등의 이야기가 담겼다.

 

인터뷰 내용은 성내천 보행터널 천장 LED패널에 은하수 별처럼 표출된다. 터널 내부 스피커와 QR코드를 통해 휴대폰으로 인터뷰 내용을 들을 수도 있다. 작품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구는 송파둘레길 중 방문객이 가장 많은 성내천 코스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그간 어둡고 답답했던 자전거터널에 벽화를 그려 넣어 밝게 분위기를 바꾸고, 보행터널 작품 설치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이번 작품은 송파구 예술인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해 더 가치 있다송파둘레길 완성을 계기로 곳곳에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공간을 만들어 많은 예술인들이 송파에서 예술적 기량을 펼치고, 주민과 방문객에게 사랑받는 서울의 대표 도보관광명소가 되게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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