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銀行)으로 은행(銀杏) 살려요”

송파구, ‘악취 주범’ 은행나무 교체·이식

작성일 : 2019-12-02 16:25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지난 1129일 위례성대로 일대 은행나무 암나무 25그루를 수나무로 교체, 이식하는 은행저축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은행저축프로젝트는 은행(銀行)이 은행(銀杏)을 살린다는 의미로 시작된 SBI저축은행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주민들이 악취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자 베어질 위기에 처한 은행나무를 다른 곳에 옮겨 살리기 위해 송파구와 SBI저축은행이 손잡고 나섰다.

 

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은행나무가 가장 많은 곳이다. 특히 올림픽공원 인근 위례성대로 일대는 은행나무 가로수가 터널을 이루고 있다. 서울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단풍길이지만, 그동안 은행열매 특유의 냄새로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했다.

 

이에 구와 SBI저축은행은 은행나무를 제거하는 대신 도로변이나 녹지대 등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곳으로 이식하고, 그 자리에 열매를 맺지 않는 수나무로 교체하기로 했다.

 

이번에 교체, 이식한 은행나무 암나무는 총 25그루다. 기업은 사회공헌을 실현하고, 송파구는 수목 보존과 가로수 이식에 대한 예산절감의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 계기로 위례성대로의 은행나무길은 더욱 걷고 싶은 거리가 되어 주민들을 맞이할 전망이다.

 

장용수 송파구 공원녹지과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은행나무도 살리고 주민의 불편도 해소한 민·관 협력 모범사례라며, “더욱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 송파를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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