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김장환 의원 5분발언=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민족’, 도대체 어떤 민족입니까?

작성일 : 2020-02-17 20:27


 

217일 열린 제273회 송파구의회 임시회에서 나온 5분발언을 요약·정리했다.

 

김장환 의원(잠실본동·2·7)=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 자회사가 배민라이더스를 운영하고 있는 음식배달 업체로 기업가치를 무려 40억 달러로 끌어올려 독일계 업체 딜리버리히어로에 매각한 기업이다.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이것은 지난 2014년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의민족의 광고문구였다. 우아한형제들은 우리는 배달의 민족이라는 모토 아래 국민들에게 토종 업체라는 인식을 각인시켜 놓고, 배달의민족 글꼴도 만들어 무료로 배포하는 등 국민의 환심을 샀다.

 

하지만 배달의민족은 이제 게르만민족이 되려 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을 인수할 딜리버리히어로는 국내에서 요기요와 배달통을 운영하고 있다. 업체2위 요기요와 3위 배달통을 포함해 배달의민족까지 인수하게 되면 사실상 국내 배달앱 시장 점유율은 90%가 넘게 된다. 말 그대로 독점시장이 형성되는 것이다.

 

20103,000만 원의 자본금으로 시작한 스타트업이 현재는 47,500억 원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번 거래로 우아한형제들에 투자했던 해외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왜 꼭 외국계 기업에게 회사를 매각해야만 했는지 되묻고 싶다. 아직 합병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 승인 절차가 남아있다. 90%가 넘는 독점시장에 대한 승인 결정이 어떤 방향으로 이뤄질지는 지켜봐야겠으나, 만약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합병이 승인된다면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앱 시장의 독점으로 인한 수수료와 배달료의 인상 우려를 말끔히 해소해야 할 것이다.

 

외국계기업에게 합병승인된다면 송파구민이자 구의원으로서 유감스럽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열정과 초심을 잃지 않고 시장독점의 폐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서 다른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모범이 되는 관내 대표기업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배달앱 시장 성장은 사용자와 이용자가 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언급하며, 구와 상생하는 기업으로 더욱 더 성장하길 바란다.

 

< 강동·송파 주민의 대변지 ⓒ 동부신문 & www.dongbu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dongbunews@naver.com

송파구의회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