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공기·먼지가 들어오는 통로, 코

작성일 : 2020-08-05 17:03

 

콧구멍(비강)은 호흡기의 일부로, 공기가 폐로 들어가는 통로의 역할과 함께 비강 점막에는 여러 가지 분비물과 섬모상피로 이루어진 점막층이 있다. 비강은 숨 쉴 때 외부에서 들어오는 유해물질(미세먼지, 바이러스, 세균) 등을 일차적으로 걸러주는 필터 역할을 하며, 외부 항원 물질(진드기, 꽃가루 등)이 들어 왔을 때 호흡기를 방어하는 중요한 면역학적 알레르기 반응을 한다.

 

코의 구조, 얼굴의 중심

코는 우리가 흔히 보는 코의 겉모양인 외비와 콧속인 비강 그리고 코 주변에 있는 빈 공간인 부비동이라는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외비는 연골과 뼈로 코의 모양을 이루고 있다. 비강은 비중격과 콧살(갑개)로 이뤄져 있는 동굴과 같은 구조이다. 비중격은 콧구멍을 양쪽으로 나누는 기둥 역할의 연골과 뼈로 이뤄진 격벽으로, 비강을 양쪽으로 나누고 있다. 비강의 양쪽 바깥쪽으로는 콧살(갑개)이 상··, 3단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코 바닥과 거의 수평하게 앞에서부터 뒤로 뻗어 있는 구조로, 돌출된 뼈와 이를 둘러싸고 있는 점막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우 복잡하다. 또한 코 주변에는 얼굴의 형태를 유지하는 4개의 빈 공간이 있는데 이를 부비동이라 한다. 이는 출생 시에는 덜 발달해 있으나 점차 발육해 사춘기에 거의 완성돼 얼굴의 골격을 형성하게 된다.

 

후각 정보, 최대 10만 가지의 냄새 구별

후각은 비중격과 비강의 윗부분에 분포하는 후각상피의 후각상피세포가 담당한다. 냄새를 맡기 위해서는 외부에서 온 기체상태 방향제의 후각 물질이 후각수용세포를 덮고 있는 점액에 용해돼야 한다. 이후 후각수용체 단백질과 상호 작용을 통해 이뤄진다. 후각수용체는 약 1,000개 정도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데 개개의 후각수용세포는 한 종류의 후각수용체만을 발현한다. 따라서 인간이 1만 가지에서 10만 가지의 냄새를 구별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제한된 후각수용체로 수많은 냄새를 구별하기 위해서는 후각수용체 신호의 적절한 조합이 필요하다.

 

비강의 기능, 우리 몸의 필터

비강의 점막상피층은 여러 가지 세포로 구성되며 점막하 분비선에서 점액이 계속 분비된다. 비점막에는 분비선 조직과 혈관이 풍부하게 있으며, 자율신경과 감각신경이 분포한다. 만일 자율신경인 부교감 신경이 자극되면 점액의 분비가 증가하고 혈관이 확장돼 코가 막히게 된다. 비점막에는 또한 감각신경(삼차신경 등)이 분포하는데, 비강 내로 흡입되는 공기 속의 자극 물질에 대해 반응해 재채기, 회피행동, 점액분비와 같은 반사작용이 일어난다. 비강점막 표면으로 분비되는 점액은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우리 몸에 적당하게 조절하는 가습기와 히터의 역할을 한다. 비강을 통과한 공기는 534로 가열되며 폐에서 필요한 습도의 96%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미세먼지와 병원균을 포획하고 점액섬모 수송 작용을 통해 콧물이나 가래 등으로 배출한다. 콧물에는 이러한 점액과 점막 표면에서 나오는 분비액, 혈관으로부터 나오는 삼출액, 백혈구와 점막세포의 찌꺼기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코점막이 찬 공기나 외부물질에 의해 자극되면 재채기 반사가 일어나 이물질을 제거한다.

 

부비동의 기능, 온습도 조절 역할

부비동은 코 주변에 있는 빈 공간으로 얼굴의 형태를 유지하며 두개골을 받쳐주고 머리로 가는 충격을 막아준다. 또한, 음성을 공명시키고 들이쉬는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비강 내 압력을 조절한다. 비강과는 작은 구멍(자연개구부)을 통해 환기되고 비강의 염증이 부비동으로 파급될 수 있다.

 

<자료: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07월호 발췌, 김선태 가천대학교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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