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예방 접종이 최선

작성일 : 2018-04-05 09:30


 

지난 1일 부산에서 일본뇌염을 일으키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으로 확인되면서 질병관리본부는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은 아시아 지역 소아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뇌염으로 매년 35만 명이 감염돼 약 30%의 사망률을 보이며, 회복되어도 1/3에서 신경계 합병증을 남기는 질환이다.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으므로 예방이 최선이다.

 

일본뇌염 바이러스 감염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작은빨간집모기에 의해서 전파된다. 작은 빨간집 모기는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고 주둥이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소형모기로, 주로 논, 연못, 웅덩이 등 깨끗한 물에서 서식한다. 일본뇌염은 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소, 돼지, 야생 조류 등의 동물의 피를 모기가 빨아먹는 과정에서 감염이 되고, 이 모기가 다시 사람을 물게 되면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인체 내로 들어와 감염을 일으킨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90%이상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일부는 열을 동반하기도 한다. 하지만 뇌염으로 진행하게 되면 5~15일의 잠복기를 거쳐 초기에는 고열, 두통, 구토, 복통, 지각이상 등의 증상을 보이며, 병이 진행되면 의식장애, 경련, 혼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40대 이상 일본뇌염 조심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에서 발표한 ‘20112015년 국내 일본뇌염 환자의 역학적 특성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일본뇌염환자는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에 보고된 103명의 일본뇌염 확진환자를 분석한 결과, 40세 이상 연령에서 90.3%(93)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군별로는 50~59(39.6%) 환자 비율이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60세 이상(32.0%) 연령군 환자 비율이 높았다.

 

일본뇌염 예방하기

일본뇌염은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 예방 접종이나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모기에 물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4월부터 10월까지 야외 활동을 할 때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바지, 긴소매의 옷을 입고, 품이 넓고 밝은 색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항수나 화장품의 사용을 자제하고,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한다.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연중 어느 때나 가능하지만, 백신은 주로 봄에 생산하고 초여름이 지나면 백신이 모자라는 경우가 있으므로, 사람들이 많이 접종하는 46월 사이에 하는 것이 좋다.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일본뇌염 백신은 사백신과 생백신 두 가지가 있으며, 이 중 하나를 선택해서 접종하면 된다. 사백신은 총 5회 접종해야 하는데, 생후 12개월23개월 중 730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2차 접종 12개월 후에 3차 접종을 하여 기초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이후 만 6세와 만 12세에 각각 1회씩 추가 접종하면 된다. 생백신은 총 2회 접종하면 되는데, 생후 1223개월 사이에 2차 접종을 완료하면 된다.

 

임대종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원장은 우리나라는 1985년부터 소아를 대상으로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일본뇌염을 도입해 왔는데,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에 해당되지 않아 예방접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40대 이상 성인이나 해외여행 계획자, 등산 등 야외활동이 많은 사람 중 일본뇌염에 대한 면역이 없다면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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