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건강 책임지는 상급종합병원 필요”

강동구 내 암·심장 등 중증질환 전문 치료하는 의료기관 절실

작성일 : 2018-11-28 12:55

 

우리나라는 지난해 8월 기준 노인인구가 전체의 14%를 차지하면서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노인이 급격히 늘면서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다양한 희귀질환 등 중증질환 치료를 요하는 환자는 크게 증가했고, 중증질환을 치료하는 상급종합병원(3차병원)의 중요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강남 4구로 불리며 대한민국 도시생활 서비스의 선두를 이끌고 있는 강동구에만 유독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우리 강동구가 명성에 걸 맞는 최상의 주거환경을 갖추기 위해 교육·문화·교통·녹지 등과 함께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꼽히는 의료 인프라 구축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함께 논의해볼 때이다.

 

다 똑같은 병원? ‘상급종합병원은 다르다

환자가 보기에는 다 똑같아 보이는 우리나라의 병원은 다양한 단계로 구분돼 있다. 흔히 감기 걸렸을 때 가는 동네 병원인 30병상 미만을 의원이라 한다. 30100병상 미만을 병원이라고 하고, 100500병상 미만이면서 정부가 정한 일정 수의 진료과목과 진료과목마다 전문의를 갖추면 종합병원으로 분류한다. 마지막으로 500병상 이상이면서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상급종합병원 자격이 된다. 3차 의료기관으로 불리는 상급종합병원은 암 같은 중증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종합병원이다. 정부가 직접 심사하며 지정하는데 그 심사조건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환자들에게는 의료기관 선택의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증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공인된 의료기관인 것이다.

 

인근지역에 다 있는데, 강동구에만 없는 상급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은 전국 총 42개가 지정돼 있으며, 서울시에만 13개가 있다. 강동구 인근 지역구에는 모두 상급종합병원이 운영되고 있다. 인근 송파구에는 아산병원, 광진구에는 건국대병원, 성동구에는 한양대병원, 강남구에는 삼성병원과 강남세브란스 등이다. 하지만 유독 강동구는 이런 상급종합병원을 갖추지 못하면서 암, 심장질환 등 중증질환으로 고생 중인 환자들이 타 지역까지 멀리 이동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멀리 있는 상급종합병원 찾아가야 하는 지역주민

,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희귀난치성 질환 등 국내 4대 중증질환자는 160만 명에 이르며, 내원환자는 8년 동안 42%나 증가했다. 중증질환의 치료과정은 길고 고되다. 한 번의 진료로 완치되면 좋겠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 암 치료의 경우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를 위해 몇 개월에 걸친 긴 시간동안 같은 입원과 퇴원, 외래진료를 반복한다. 때문에 중증질환자들에게 물리적 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엄청난 불편함이다. 실제 병원을 선택할 때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이 바로 지리적 이점이다. 하지만 강동구 주민의 경우 중증질환 전문 의료기관을 찾기 위해 타 지역으로까지 이동하면서 힘든 치료를 견디고 있다.

 

인구는 느는데서울시 평균에도 못 미치는 병상수

국내 최상의 환경을 자부하는 강동구지만 의료 인프라만은 발전이 더디다. 상급종합병원도 없는 것은 물론 병상 수 자체도 턱없이 모자란다. 강동구는 통계청에 따르면 서울시 인구 1천 명당 병상수는 3.1병상으로 나타났다. 인근 지역구인 강남3구는 4.1, OECD평균도 3.4개인데 반해 강동구는 1천 명당 2.9병상에 불과해 25개 서울 자치구 중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강동구는 최근 대규모 공공주택사업, 재건축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인데, 2020년이면 약 10만 여 명의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게다가 같은 시점 대형병원이 전무한 하남미사지구에 추가 유입되는 인구 10만여 명까지 책임져야할 상황이다. 지금도 병상 수가 부족한데, 인구유입이 완료된 후에 의료 서비스가 지금보다 부족해질 것은 자명하다.

 

복지·건강 책임지는 건강도시 구현

지난해 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는 2026년에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다. 사회보장제도 점검, 노인 일자리 확보 등 다양한 대응책과 더불어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노인의 90.4%에서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만성·중증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보다 가까운 곳에, 전문화된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병원이 절실하다. 당장 새로운 병원을 건립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미 강동구 관내에는 상급종합병원 버금가는 요건을 갖춘 대학병원이 있다. 이를 토대로 상급종합병원으로 변환을 추진해 병상수와 중증질환 전문 의료 인력·시설을 확충하며 보건·의료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다. 이는 강동구민이 꿈꾸는 건강 도시의 첫 발걸음이 될 것이다.

 

상급종합병원, 지역경제 발전에도 시너지 기대

강동은 강일 첨단업무단지, 엔지니어링복합단지,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를 토대로 경제중심도시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미래성장 동력의 한축으로 평가받는 의료산업은 강동구 지역경제 발전에 구심점이 될 것이다. 의료산업의 중심에는 임상·연구·교육이 함께 이뤄지는 상급종합병원이 있다. 상급종합병원은 설립만으로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능하다. 최첨단 인력·시설·장비 등 의학 산업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첨단산업단지 연구센터와 R&D를 통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이미 강동구 내에 특화되어 있는 의약품, 의료, 정밀 광학기기 제조업과 함께 강동구의 미래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으며, 더불어 국제진료와 메디텔 등 의료관광산업 육성도 가능하다.

 

인료인프라 구축으로 미래성장 기반 다지는 강동구

강동구는 대규모 주택사업으로 인한 인구 유입, 지하철과 고속도로 연장을 통한 접근성 확보, 첨단산업단지를 통한 미래성장기반까지 성장을 위한 삼박자가 맞아 떨어지는 지역이다. 의료산업은 앞으로 가장 유망한 미래산업 분야 중 하나로, 상급종합병원의 필요성은 단순히 질환을 치료하는 병원으로서가 아닌 우리 지역의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다. 강동의 상급종합병원 건립은 앞으로 강동구가 의료산업을 기반으로 한 미래산업을 육성시키는 데 방점이 될 것이다.

 

김남현 강동구의회 건설재정위원장은 5분 자유발언에서 강동구 지역의 의료현황과 발전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강동구에 상급종합병원이 없다는 것은 강동구민으로서 자존심 상하는 안타까운 현실임을 주장하며, 3차 의료기관 양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한다고 말했다.

 

특히 상급종합병원 유치 의미에 대해서 상급종합병원이 지역경제의 거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의료인프라 구축과 홍보·마케팅을 통한 외국인환자 유치, 첨단산업단지와 연계한 산학의료클로스터 조성 등 4차 산업시대에 대비 강동구내 의약품·정밀광학기기 제조업 특화를 통해 의료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강동구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의료과학과 메디텔 등 의료관광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 보건의료서비스의 만족도 상승으로 강동구민의 자부심을 고취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강동구청장에게 강동구내 상급병원 유치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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