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봤습니다=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테마공원으로 서울의 대표적인 공원 될 것”

작성일 : 2017-05-26 08:15 작성자 : 동부신문 (dongbunews@naver.com)

 

파이롯트 공장부지가 천호공원으로 재탄생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해 달라.

= 1990년 대 말, 서울 시내 곳곳의 대형 공장들이 이전하면서 그 자리가 시민들이 공원으로 탈바꿈 하게 됐다. 영등포역 뒤편의 OB맥주공장부지와 성수동 삼익악기 공장터 등이 있다.

 

서울시는 파이롯트 사로부터 부지를 구매하여 199710월 공원조성공사 기공식을 갖고 1998년 완공을 목표했다. 시민의 공원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입한 토지에서 불법으로 매립된 다량의 폐기물이 발견됐다.

 

이 자리는 6억 원을 들여 나무와 꽃을 심어 시민의 쉼터로 조성할 예정이었던 곳으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판단한 후 곧 바로 시민환경감시단을 구성하고 단장으로 활동하면서 공장 이전부지 내 불법폐기물을 고발하고, 책임규명과 사후처리를 위해 본격적인 환경운동을 진행했다.

 

결국, 강동구는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그 곳을 제대로 정화 한 뒤 천호동공원 조성이 시행착오로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했다.

 

천호공원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의장님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알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나.

= ‘시민환경감시단의 힘을 통해 천호공원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지만 별다른 인프라가 없는 상태였다. 천호공원을 가꿔 주민들 삶의 힐링공간으로 만들어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음악분수를 설치하고, 돗자리 영화제를 개최해 천호공원이 복합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했다.

 

이에 더해 배드민턴장과 족구장 등을 설치해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마음껏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 후에는 철쭉을 심어 강동구 이미지를 화사하게 바꾸고 싶었다. 철쭉축제를 시작하게 된 것도 같은 취지였다. 그랬던 철쭉축제는 6회째를 맞이하는 지역 대표 축제가 됐고, 천호공원은 서울도심에서 가장 많은 철쭉을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됐다.

 

이번 철쭉축제를 통해 수천 명의 인파가 천호공원을 찾았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 5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열린 철쭉축제에 약 3천 여 명의 시민들이 방문했다. 천호공원이 이만큼 성장한 것에 대해 매우 감격스러웠다. 많은 시민들과 함께 5월의 주말을 아름답게 보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참석해 주신 시민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철쭉축제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천호공원을 적극 홍보해 여가활동과 문화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더 많이 이어지도록 하겠다.

 

특히, 이번 축제 때 많은 호응을 받았던 청소년동아리한마당과 같이 청소년들이 끼를 발산하고 재능을 뽐낼 수 있는 자리를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해 이를 통해 미래 세대가 마음껏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끝으로 주민 여러분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폐기물이 묻혀있던 천호공원이 이렇게 큰 사랑을 받는 공간이 된 것은 강동 구민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 덕분으로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구민과 함께 천호공원을 가꿔 나가는데 더욱 노력하고 강동구만의 특별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테마공원으로서 강동을 넘어 서울을 대표하는 공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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