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자산관리란? 자산배분의 의미와 목적

신선우(shin172@naver.com, 교육청 주관 경제교육 강사, 재무컨설턴트, 재무칼럼니스트)

작성일 : 2019-01-21 08:59 수정일 : 2019-01-25 17:02

 

옛날에 우산장수와 짚신장수 아들을 둔 어머니가 있었다. 이 어머니는 날이면 날마다 걱정이 끊이질 않았다. 해가 떠서 맑은 날에는 우산장수인 큰 아들의 장사가 안 될 까봐 걱정했고, 비가 와서 흐린 날에는 짚신장수인 작은 아들의 장사가 안 될 까봐 걱정했다.

 

해가 뜨나 비가 오나 늘 아들들 걱정에 한숨이 절로 나왔다. 하지만 지나가던 사람이 전혀 걱정할 것 없다며 한마디 했다. “맑은 날에는 짚신이 잘 팔려 작은 아들이 좋고, 흐린 날에는 우산이 잘 팔려 큰 아들이 좋으니, 맑은 날도 흐린 날도 모두 좋은 것이다이후 어머니의 걱정은 말끔히 사라졌다. 이 이야기는 우산장수와 짚신장수라는 전래동화다. 내용을 보면 어머니 입장에서는 적절한 자산배분을 통해 효율적인 재테크 전략을 가지게 된 것이 된다. 만약에 두 아들을 통해 용돈을 받아야 한다면 비 오는 날에는 우산장수인 큰 아들에게 용돈을 받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작은 아들에게 용돈을 받을 수 있어 비가 오든 날씨가 좋든 365일 모두 용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아들의 입장에서 보면 상황이 달라진다.

 

우산장수인 아들은 비가 오는 날에는 좋지만 날씨가 맑은 날에는 돈 걱정을 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짚신장수인 아들은 맑은 날에는 좋지만 비가 오는 날에는 돈 걱정을 해야 한다. 정리하자면 어머니는 적절한 자산배분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반면, 두 아들은 자산배분이 이뤄지지 않아 매우 불안정한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재테크에서는 자산배분전략이 상당히 중요하다. 하지만 대부분 주위를 둘러보면 어느 한곳에 몰 빵 한다거나 무늬만 자산배분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한탕주위에 빠져 비트코인과 같은 투기에 빠지거나, 경매와 도박과 같은 단타성 투기에 빠져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빠져 나오지 못한다. 또한 자산배분을 이야기하지만 예·적금만 여러 종류 가입하거나, 주식형 펀드에 올인하거나, 여러 부동산을 보유하는 무늬만 자산배분인 경우가 많다.

 

자산배분 의미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나에게 맞는 자산배분전략이 아닌 남이 하는 데로 하는 따라 하기식 재테크를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이 악순환되다 보니 재테크를 해야 하지만 불신만 증폭되어 스스로 무언가를 하려 하지만 결국 그것도 얼굴도 모르는 인터넷에 의존, 스스로 하려다 더욱더 큰 손해와 함정에 빠지게 된다.

 

그렇다면 자산배분이란 무엇인가? 자산배분이란 비올 때만 수익, 맑은 때는 손해와 같은 하나에 올인하는 것이 아닌 두 자산을 적절히 섞어 위험을 서로간 상쇄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하는데 있는 것이다.

 

성공적인 재테크에는 적절한 자산배분이 필요하다. 또한 어떠한 투자도 수요와 공급에 따른 경쟁, 그리고 화폐 가치 상승이라는 것이 붙기 때문에 단순히 예·적금처럼 넣어만 둔다고 해서 성공적인 재테크가 될 수가 없다. 과거와 현재의 환경은 항상 달라진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비가오면 우산장사가 장사가 잘 됐지만 지금은 우비를 입기도 하고, 우산을 파는 업체가 상당히 증가했다는 점, 맑은 날에는 짚신장사가 잘되었지만 지금은 수많은 업체와 기능성 신발들이 나오고 있다는 점 이처럼 세상이 변해 감에 따라 투자방법과 자산배분전략은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고정관념에 빠져 변화를 빠르게 받아들이기 보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마음이 커 오히려 실행력을 둔화 시키게 한다. 하지만 세상은 어차피 변한다. 결국 어차피 해야 할 것, 등 떠밀려 실행이 늦은 사람이 모든 손해와 피해는 떠안게 된다.

 

현명한 자산관리는 사소취대(捨小取大)원칙이다. 이 말은 작은 것을 희생하여 큰 것을 취한다는 뜻이다. , 과거나 현재나 변하지 않는 건 자산배분에는 희생의 크기의 차이이지 모두 희생이 따른다는 것이다.

 

그 말은 희생 없이 얻을 수 없으니 작은 것을 희생하고, 큰 것을 취할 수 있는 전략이 현명한 자산배분 전략이라는 것이다. 자산배분에 있어 필수로 해야 할 것들이 있다. 그것은 나라의 4대보험제도만 보아도 알 수 있다.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이 말은 이것만큼은 기본적으로 준비하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 노후준비, 질병과 상해에 대한 대비, 또한 소득중지를 위한 생활비, 이것만은 꼭 필수로 준비하라는 것이다. 모든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그것은 장기투자이다. 하지만 이런 저런 핑계로 가장 안정적인 자산증식 방법인 장기투자를 기피한다. 그리고 리스크 관리 보험준비이다. 자산배분의 가장 큰 적은 질병과 사고이다. 아무리 뛰어난 투자수익을 올린다 하여도 큰 질병과 상해를 입으면 그 동안 모았던 모든 자산들은 무용지물 되어 버린다. 하지만 이것도 기피한다. 결국 이러한 인식들이 현명한 자산배분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된다.

 

우산장수와 짚신장수의 수익과 손실 상관없는 공통점은 어떠한 과정이든 희생이 따른다는 것이다. , 우산장수와 짚신장수 모두 물건을 준비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판매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 아무리 좋은 기회가 왔다 해도 아무것도 실행하지 않았다면 아무런 결과도 없다는 것이다. 또한 우산 장수는 비를 막아주는 우산을 판매해 수익을 얻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비를 맞지 않기 위한 보험을 가입한 것이다.

 

이러한 우산도 오래 쓸 우산인지, 하루만 쓸 우산인지, 작은 우산인지 큰 우산인지에 따라 비를 막아주는 안전성과 크기가 다르고, 그에 따른 비용이 다르듯 보험도 마찬가지란 생각이 든다. 자산배분의 기본이 되는 장기투자, 그리고 보험, 나는 비를 맞지 않는다. 라는 바보 같은 생각보단 오히려 튼튼한 우산을 구입하는 사소취대(捨小取大) 원칙이 지켜지는 것이 현명한 자산관리 배분전략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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