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을 수 없는 보험, 받을 수 있는 보험

신선우(shin172@naver.com, 교육청 주관 경제교육 강사, 재무컨설턴트, 재무칼럼니스트)

작성일 : 2019-04-22 09:18


 

최근 화재사고도 많이 있었지만 우리에게 친근한 연기를 보여줬던 배우 이일재씨가 폐암4기로 사망하는 일에 이어 주말에는 감초 연기를 보여주었던 배우 구본임씨가 비인두암 판정을 받고 1년간의 투병 끝에 유명을 달리했다. 또한 패션디자이너 하용수씨도 간암과 담도암, 뇌경색 등 병마와 싸우던 중 지난해 12월 운명을 달리했고 최근 방송에 나온 가수 이재영씨도 아버지의 뇌경색 투병 때문에 21년만에 방송에 컴백하게 됐다고 한다.

 

이처럼 사고와 질병으로 인해 실시간 녹색 창을 달구는 일은 너무나도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 됐고 이제는 질병과 사고는 누구에게나 흔하게 발생할 수 있고 당연한 일이 되어 버렸다.

 

아마 이러한 일을 원해서 일어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또한 내가 아픈 것도 아픈 것이지만 중요한 건 나의 가족, 주변까지 함께 고생한다는 것도 가장 큰 문제일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것을 대비하기 위해 준비하는 것이 의료비를 보장하는 보험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보험에도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보험이 있고, 보험을 가입했는데도 보장을 받기 힘든 보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보장을 받기 힘든 보험이란 무엇일까?

 

그 중 대표적으로 CI보험을 들 수 있다. CI보험(Critical illness insurance)이란 갑작스런 사고나 질병으로 중대한 질병 상태가 계속될 때 보험금의 일부를 미리 받을 수 있는 보험이다. 건강보험과 종신보험의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보험으로, 보험 가입자가 대표적으로 암, 뇌졸증, 급성심근경색증 등 치명적인 질병에 걸렸을 때 보험금의 일부를 미리 선지급하는 보험이다.

 

또한 피보험자가 사망하였을 경우, 약정한 보험금에서 미리 지급한 보험금을 빼고 나머지 금액을 유족에게 지급한다는 점에서는 종신보험의 성격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질병코드와 보험약관상 정의에 부합해야 보험금이 지급이 되는데 CI보험의 경우는 일반보험보다는 이러한 질병코드와 보험약관상 부합되는 정의가 까다롭다. 그래서 CI보험을 가입했지만 보험금 지급이 안 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 문제이다.

 

보험사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암의 경우는 보장해 주는 코드가 일반보험에 비해 적고,급성심근경색의 경우도 보장해 주는 코드가 일반보험에 비해 적고 그 외 2가지 특징이 부합돼야 한다는 조항이, 뇌졸증의 경우도 보장해 주는 코드도 적고 뇌졸증 진단을 기초로 일상생활 기본동작의 장해를 25%이상 남길 때 지급된다는 조항들이 있어 암, 뇌졸증, 급성심근경색 진단을 받는다고 해도 보험금 지급을 받는데 상당히 까다롭다는 것이다.

 

또한 해당 질병에 포함된다 해도 보험금을 선 지급 받았기 때문에 다른 해당 질병이 발생시 이미 선 지급 받은 보험금 때문에 보험금은 받을 수 없게 된다. 이런 경우 특약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지만 특약 보장이 작거나 갱신형일 경우 보완 역할을 충분히 하기에는 부족하다. 또한 종신보험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해당 보험은 일반보험보다 보험료가 비싸기 때문에 향후 보험 유지가 힘들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보험금 받기 힘든 대표적인 보험으로는 후유장해보험금이 있다. 이 중에서도 50%이상 80% 이상 후유장해 보장들이 있는데 대부분 홈쇼핑이나 방송광고를 통해 저렴한 보험료로 수억 원의 돈을 준다는 말로 현혹되어 가입하는 대표적인 보장이다.

 

보험료가 싼 이유는 무엇일까? 그만큼 보험금 지급이 안된다는 것이다. 현재 의료 기술의 부재 등 환경의 이유로 보험금 지급이 안 되는 것은 향후 환경 변화로 받을 수 있는 확률이 있지만 원래 보험금 지급이 힘든 것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후유장해 80%이상은 쉽게 이야기 하자면 거의 식물인간 상태를 이야기한다. 또한 후유장해 80% 이상에 해당 된다고 무조건 보험금을 주지 않는다. 손해 보험의 특성상 우연성, 외래성, 긴급성 이 3가지 중 단 한가지라도 부합이 되지 않는다면 지급이 되지 않는다. 또한 보험금 청구를 하면 100% 실사가 나오는 보장이다. , 보험금을 받기 까다로운 아니 어려운 보험이다.

 

이처럼 보험이라고 해서 다 같은 보험이 아니다. 보험을 순수한 내 돈으로 의료비를 충당하려고 가입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또한 사고가 났을 때 쓰지 않으려고 가입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 보험의 가입 목적은 적은 비용으로 불의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 주된 목적이다. 말도 많지만 제대로 가입하면 든든한 보호막이 되는 보험 지금 나의 보험 다시 한번 꺼내 보길 바란다.

 

< 강동·송파 주민의 대변지 ⓒ 동부신문 & www.dongbu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dongbu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