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출의 달 5월, 소비 지출을 막아라

신선우(shin172@naver.com, 교육청 주관 경제교육 강사, 재무컨설턴트, 재무칼럼니스트)

작성일 : 2019-05-12 21:35 수정일 : 2019-05-13 09:33



 

재무설계의 가장 기초이자 기본이 되는 것 중 하나는 수입과 지출 관리이다. 아무리 현명한 재무계획과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실행한다 해도 지출관리가 안되면 도루묵이기 때문이다. , 그만큼 재테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지출관리이다.

 

그렇기 때문에 5월은 지출이 많은 달로 재무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달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매월 쓰는 지출보다도 40%가량 지출이 더 많은 달이기 때문이다. 그 만큼 돈을 써야 하는 핑계 요소와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5월 지출관리를 어떻게 잘하는 지가 향후 재무설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게 된다.

 

그렇다면 5월 가정의 달에는 어떠한 지출 요소들이 있는지 먼저 알아보자. 대표적으로 51일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55일 어린이 날, 58일 어버이의 날, 515일 스승의 날, 520일 성년의 날, 521일 부부의 날 등이 있다.

 

그 만큼 지출을 할 요소들이 상당하고 이런 지출을 무작정 안 할 수는 없지만 지출관리를 통해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렇다면 지출관리는 어떻게 하면 좋은 것인가?

 

첫째, 비정기 지출을 대비하라. 인생을 살아가며 우리는 뜻하지 않은 지출이 생기게 된다. 경조사, 여행비용, 취미생활 등 비정기적으로 나가는 지출을 우리는 비정기 지출이라고 한다. , 이러한 지출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수시입출금이 가능하고 하루라도 이자가 붙는 CMA통장이 적합하다. 그리고 CMA통장에 월 소득의 3개월, 소득이 200만 원이라면 600만 원이 채워질 때까지 월 10만 원에서 20만 원 정도씩을 긴급할 때 쓸 수 있도록 따로 넣어두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긴급통장에서 지출이 됐다면 다시 10만 원에서 20만 원씩 채워두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는 연말정산을 잘 활용하라. 매년 연말정산 시즌이 오면 내가 더 낸 세금만큼 환급을 받게 된다. 소득에 따라 다르지만 상당한 목돈이 들어오기도 한다. 하지만 연말정산 받은 금액은 공돈이란 인식을 갖기 때문에 대부분이 불필요한 지출을 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연말정산 받은 것을 긴급자금으로 돌릴 수 있다면 긴급자금 관리에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연말정산 금액이 들어오면 일단 그대로 CMA통장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는 무계획 지출이 아닌 계획 지출을 하라. 매년마다 가정의 달은 항상 찾아온다. 하지만 문제는 계획적인 지출이 아닌 항상 충동 지출로 이뤄진다. 그렇다 보니 여행이라도 가는 순간 예상치 못했던 큰 목돈이 지출되게 된다. 이러한 지출은 적어도 3개월에서 6개월 이상은 계획을 세우고 지출할 필요가 있다. , 당월 100만 원을 지출하는 것은 부담스럽지만 매월 10만 원에서 20만 원 정도를 절약하는 것은 가능하다. CMA통장과는 별도로 다른 이벤트 통장을 만들어 모아두는 것이 좋다.

 

향후 이벤트 통장의 비용이 부족하면 긴급통장에서 충당을 하게 되지만 긴급통장의 무분별한 지출은 동시에 막을 수 있다. 만약 긴급자금이 없는 상황이라면 긴급통장과 이벤트 통장을 동시에 시작하기 위해 매월 소정의 지출을 줄여 적립하는데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연말정산을 최대한 활용해 1차적으로 긴급자금 통장인 CMA에 채우고 소득에 3배가 될 때까지 매월 CMA10만 원에서 20만 원 정도를 채운다. CMA에 긴급자금이 마련됐다면 이 후 10만 원에서 20만 원 정도를 이벤트 통장에 꾸준히 넣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는 월초 선결제이다. 대부분의 카드 결제일은 25일 이후일 것이다. 그렇다 보니 맘놓고 더 지출을 하게 된다. 그리고 카드 결제일이 다가오면 부담이 온다. 그래서 매월 보험료, 펀드투자, 저축, 대출이자 등을 원래 결제일이 아닌 월초에 선 결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선결제를 통해 즉, 결제 날짜를 월초로 바꿔 나쁜 지출의 시작이 아닌 필요한 지출 착한 지출의 시작이 되도록 해 향후 불필요한 지출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자투리 자금이 남는다면 연금이나 펀드, 저축 등 추가 납입 등을 통해 착한 지출이 될 수 있는 소비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몇 개월만 고생하면 이러한 지출 순서와 지출 습관만으로도 스트레스를 줄이며 자산을 증식할 수 있다.

 

다섯째는 직불카드 사용이다. 지출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무분별한 카드 소비다. 카드가 보편화되고 편리해지면서 과거에는 현금이 없으면 지출을 못했던 것이 카드의 보편성과 편리성으로 인해 쉽게 지출하게 된다. 이러한 신용카드가 보편화되고 할부 개념까지 도입되면서 지출이 무분별하게 증가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카드도 전략적으로 쓸 필요가 있다.

 

카드 연말정산을 받으려면 나의 소득의 25%이상 카드 사용분에 대해 300만 원까지 소득공제를 해준다. , 무조건 많이 쓴다고 소득공제가 많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어차피 써야 하는 지출이라면 이러한 카드를 어떻게 쓰는지에 따라 연말정산에도 도움이 된다. 이렇게 생각해 보자. 신용카드는 결국 빚이다. 하지만 직불카드 사용은 빚은 아니다.

 

또한 신용카드는 15%까지 소득공제를 해주지만 직불카드는 30%까지 해준다. , 직불카드를 많이 써야 상대적으로 적은 돈을 지출하고 공제율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신용카드는 신용관리에 더 용이하고 잘만 쓰면 포인트가 페이백 되는 장점이 있다. , 직불카드는 미래에 더 도움이 되고 신용카드는 현재에 도움이 더 되는 것이다.

 

맹점은 어차피 해야 하는 지출이라면 과도한 지출을 줄이고 카드 혜택을 올리면 좋다는 결과가 나온다. 지금부터 이렇게 해보자. 고정지출은 신용카드로 결제를 돌린다. 아파트관리비, 가스비, 통신비, 하이패스, 주유비, 렌탈비 등 현재 나의 고정지출이라 생각되는 것은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또한 나의 소비패턴과 유리한 신용카드를 활용하면 같은 지출을 해도 페이백을 통해 최소 한 달에 2~3만 원 이상의 현금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그 외 생활비와 외식 등 변동지출은 체크카드로 결제를 해 향후 연말정산을 도모한다. 이런 카드사용의 계획과 전략만으로도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효율적인 연말정산 전략을 도모할 수 있다. 5월은 특히나 가정의 달로 지출이 많은 달이다. 하지만 이러한 지출을 피할 수는 없다. , 지출을 한다는 건 먼저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지출을 피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나의 소비 패턴과 지출 심리를 조금만 잘 활용하면 성공적인 지출관리 전략을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올바른 지출관리의 시작을 통해 성공적인 재무설계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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