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기 전 해야 할 절세상품 총정리(4)

신선우(shin172@naver.com, 교육청 주관 경제교육 강사, 재무컨설턴트, 재무칼럼니스트)

작성일 : 2019-06-16 19:39

 

최근 들어 기사나 뉴스를 통해 세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접하게 된다. 그 중 단연 돋보이는 내용은 부동산에 대한 보유세 폭탄과 상속세 때문에 부자들이 상속세가 없거나 적은 나라로 이민을 간다는 이야기다. 부동산과 상속세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부동산의 보유세는 보유기간에 내는 세금이라면 상속세는 나의 자산을 승계할 때 지불해야 하는 세금이다. 이러한 세금 때문에 가업승계를 꺼려하고, 세금 탈루에 대한 편법이 기승한다. 하지만 이러한 이야기를 부자들만의 세금이라고 방심했다가는 가산세까지 수천만 원 이상 나갈 수도 있는 것이 상속세이다. 과거 상속세는 부자들만의 고민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상속세 부담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아졌다. 그렇다면 어떠한 경우에 상속세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걸까?

 

첫째, 상속재산은 5억 원만 넘으면 상속세 대상자에 해당한다. 가지고 있는 건 부동산 밖에 없는데 라고 단순히 생각했다가는 오산이다.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5억 원 이상이 된지가 한참이다. 집이 한 채라고 하더라도 매입가와 현재 매매가를 파악하고 세무상담을 받아 보아야 한다. 이처럼 화폐와 재산의 가치가 올라간 만큼 상속세의 기준을 올려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 , 30억 원 정도는 있어야 부자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다가는 가산세까지 물게 된다.

 

둘째, 전세자금도 상속세에 포함된다. 전세로 살던 집을 상속받고 상속세 신고할 때 빼먹어 가산세를 내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 마찬가지로 전세자금도 상속세 과세 대상이다. 전세 사는 것도 억울한데 라고 할 수 있지만 법이 그러니 가산세 물지 않게 미리 신고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속세를 대비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하나, 건물이 있다면 전세인지 월세인지에 따라 상속 받는 사람의 상속세가 달라진다. 건물을 빌려주면서 받는 임대보증금은 다시 돌려주어야 하는 돈으로 이것을 채무로 보기 때문에 월세보다는 보증금의 금액이 큰 전세일 때 상속세가 줄어든다.

 

, 장례비용도 상속세에서 면제된다. 장례비용은 최소 500만 원, 납골당에 모실 경우 1,500만 원까지 공제된다. 그렇기 때문에 경황이 없더라도 꼭 챙겨서 공제 받아야 한다.

 

, 상속세 준비는 종신보험을 활용해야 한다. 이유는 상속세를 내야 하지만 상속세를 낼 현금자산이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그렇게 되면 빚을 내거나 가지고 있는 자산을 팔아서 충당해야 하지만 이러한 것이 현실적으로 힘들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종신보험은 적은 비용으로 상속세 준비에 탁월하다.

 

하지만 이러한 종신보험도 어떻게 준비하는지에 따라 좀더 효율적인 방법이 있다. 먼저 종신보험의 계약자, 피보험자, 수익자를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상속세의 규모가 다르다. 예를 들어 자녀가 상속세 준비를 하려 한다면, 계약자(자녀) 피보험자(부모) 수익자(자녀)로 지정하면 부모가 사망 시 나오는 사망보험금은 상속세에 합산되지 않는다. 만약 상속재산이 10억 원이 있는데 사망보험금으로 3억 원이 나온다면 계약자 수익자 지정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13억 원의 상속세를 부담할 수도, 10억 원의 상속세를 부담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렇게 나온 사망보험금으로 상속세를 내는 현금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 유의할 점은 보험료를 내는 사람이 수입이 있는 자녀가 돼야 한다. 또한, 소득증빙이 돼야 한다. 그렇다면 자녀가 소득이 없다면 어떻게 하나?

 

이런 경우에는 계약자, 피보험자, 수익자를 모두 부모로 해 종신보험에 가입하면 된다. 그리고 자녀가 소득이 생기면, 부모가 보험료를 납부하던 중 계약자 수익자를 자녀로 변경하고 증여신고를 한 후 차후 보험료를 자녀가 납부하면 보험금은 상속세에 합산되지 않는다. , 성년의 자녀의 경우 5,000만 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되고 남은 기간의 보험료는 소득이 있는 자녀가 부담했기 때문에 사전증여를 통해 현명하게 상속세 재원을 만들 수 있다. 유의할 점은 미리 현금 5,000만원을 사전증여 후 보험료를 내게 해서는 안 된다. 증여 받은 재산으로 보험료를 납부한 경우에는 보험금 수령액에서 보험료 납부액을 차감한 금액에 대해 상속세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사전증여는 상황에 따라 해야 한다. 10년마다 증여를 할 수 있지만 만약 증여 후 10년 이내 사망 시 증여한 자산도 다시 상속세에 합산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상속에 대한 부분은 믿을 만한 전문가와 꼭 상의하기 바란다. 어떻게 보면 종신보험은 상속세 재원만이 아닌 배우자나 자녀에게 안전하게 자산을 상속하는 방법 중 탁월한 것이란 생각이 든다. 보험은 압류나 상속 포기 시에도 보험금 수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힘들게 모은 재산인 만큼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안전하게 합법적으로 상속세를 줄일 수 있다.

 

세금은 이제 부자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대한민국에 사는 이상 나의 이야기가 됐다. 지금의 자산증식은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마만큼 신경 쓰고 미리 대비하는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자산상황을 파악하고 꼭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미리 대비하는 습관을 갖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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