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노후를 위한 준비

신선우(shin172@naver.com, 교육청 주관 경제교육 강사, 재무컨설턴트, 재무칼럼니스트)

작성일 : 2019-07-08 10:38


 

모든 사람이라면 아마도 행복한 은퇴, 행복한 노후를 꿈꿀 것이다. 하지만 행복한 삶과 노후를 바라며 살아왔지만 현실에서 노후와 은퇴는 그렇지 않다. 분명 사회는 발전하고 변화해 가지만 현실에서 노후에 대한 인식과 준비는 상당히 미숙하다. 우리나라 경우 아직도 예전의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해 지금 삶은 피폐해지고 그로 인해 노후에 대한 준비도 미숙하여 은퇴 후 삶도 피폐해지고 있다.

 

이 중 가장 큰 원인으로 개인의 독립이 늦어지고 있다는 데 있다. 누구나 누군가의 자녀로 태어나 독립을 하고 부모가 된다. 그리고 그 자녀가 또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게 된다. 이것은 누구나 대부분 경험하고 되물림 돼야 하고, 반복돼야 하는 과정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렇게 되물림 되어가는 과정이 나 스스로 경험을 가장 많이 강요하고, 선택을 강요당하게 된다는 것이다. 잘 생각해보면 성년이 되면 스스로 생각과 인생을 존중 받는 선진국들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성년이 되고서도 부모 울타리에서 벋어나지 못하고, 생각을 강요 당한다. 특히나 선진국과는 달리 우리나라 경우 이러한 주입식 교육이 심각하다. 또한 이러한 과정은 지속성을 띠게 된다. 아마 내가 결혼하고 출산해 똑같이 반복해야 한다면, 이러한 되물림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오히려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우리나라 역사적 통렴을 보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행복한 삶과 노후에는 강요당하는 인생을 살게 되는 것이다. , 자녀로 태어나, 사회에 나와서, 누군가의 부모가 되어 열심히 살았지만 정작 은퇴 후 노후가 돼서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르고 결국, 내 자녀의 뒷바라지가 내 인생의 행복이라는 생각으로 노후를 마감하게 되는 경우도 상당수 된다. 물론 시간이 지나 그러한 부모가 감사하고 고맙겠지만 지금 시대는 너무나도 긴 수명의 시대로 변했고, 희생만 하는 인생을 살기에는 너무나도 긴 시간이 남았다는 데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행복한 노후를 위한 준비가 되는 것일까?

 

첫째는 내 품 안에 있는 자식을 떠나 보내야 한다. 사춘기 십대도 완전한 성인도 아닌 상태로 부모 그늘 아래 머무는 자녀를 이머징 어덜트후드라고 한다. , 자녀를 위한 삶에서 부부를 위한 삶이 돼야 한다. 노후를 생각한다면 자녀와 보내는 삶보다 부부와 보내는 삶이 더 많다. 그렇기 때문에 젊었을 때부터 배우자와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 노후에 대한 계획을 해야 한다. 그래서 노후가 됐을 때 부부간의 행복한 노후전략을 세울 수 있다.

 

둘째는, 자녀의 홀로서기를 앞당겨야 한다. 시간이 갈수록 성인의 통과의례가 계속 뒤로 밀려나고 있다. 생각해보면 20세가 넘으면 취업에 대한 고민을 했고, 20세 후반이 되면 노처녀, 노총각소리를 들었다. 가수 윤종신, 윤상, 이현우, 김현철씨가 과거 대표 노총각 4인방이였다면 믿어지겠는가? 하지만 지금은 아직도 젊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 물론 100세시대로 수명이 늘어나긴 했지만 자녀의 취업과 독립이 뒤로 밀어지고 자녀와 부모의 늘어난 수명만큼 부모가 또 책임져야 한다면, 결국 부모는 퍼주기만 하다가 빈털터리가 돼 버린다. 분명 근로기간은 한정적이다. , 자녀, 부모 모두 서로 간 수명은 늘어났지만 부모 근로기간은 한정적이고, 자녀의 독립과 취업이 늦어진다면 자녀도 더욱 짧아진 근로기간 동안에 위와 같은 부모의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굴레를 끊는 방법은 결국 부모와 자녀간의 홀로서기를 서로 앞당기면 된다. , 예전으로 다시 돌리면 된다. 20세가 넘으면 취업을 위해 노력하고, 30세 전에 결혼해 독립하려는 노력을 하면 된다. 그렇게 해 대학 졸업 후 취업과 결혼과 출산을 다시 앞당기면 된다는 것이다. 또한 시간을 단축하고 싶다면 스스로의 행복을 위해 하려는 것이니 병행해도 된다.

 

그렇게 하는 서로간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결국 자녀는 부모 지원 없이는 항상 힘들다는 이야기를 할 것이고, 이러한 지원으로 부모는 빈털터리가 되고, 자녀는 내가 부모가 돼 똑같은 지원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결국 독립과 결혼조차 포기하는 상황도 발생할 것이다. 이처럼 조금만 역지사지(易地思之)’로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행복한 노후를 위한 준비는 무엇부터 이뤄져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또한 동일한 인생을 살지만 이러한 삶의 과정 속에 어떠한 삶의 태도와 행동, 그리고 자산의 ()’도 어떠한 과정과 현명한 행동을 통해 물려 줌에 따라 행복한 노후가 되는지가 결정된다고 본다. 결국, 행복한 노후는 나의 행동과 마음먹기에 따라 결국, 내가 결정한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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