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준비를 위한 기본 설계 7단계(1)

신선우(shin172@naver.com, 교육청 주관 경제교육 강사, 재무컨설턴트, 재무칼럼니스트)

작성일 : 2019-07-14 20:03


 

얼마 전 30년뒤면 인구 38%이상이 고령층이라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총 인구가 2028년에는 5194만명으로 정점을 찍고, 2047년에는 4891만명으로 감소한다. 또한 중간 연령대가 42세에서 56.8세로, 생산연령인구는 73.2%에서 52.4%로 급감하고 총 부양비 36.7명이 90.9명으로 지금의 3배가 된다는 기사이다. , 우리나라의 연령의 기둥이 되는 중간 계층의 연령이 60세 가까이 되고, 부양할 노인은 늘어나지만 이것을 지켜줄 생산 가능 인구는 줄어든다는 것이다. 향후 미래에는 50, 60세도 아직 젊다라는 소리를 들을 시대가 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된다.

 

모든 사람이라면 아마도 행복한 은퇴, 행복한 노후를 꿈 꿀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사들처럼 현실에서 노후준비와 은퇴준비는 생각처럼 녹녹하지가 않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그렇다면 행복한 은퇴, 노후준비를 할 수는 없는 것인지 알아보자.

 

분명 지금 현재의 은퇴준비는 과거와는 확연히 인식과 기준점이 다르다. , 성공적인 노후준비가 되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다. 과거의 생존환경, 금융환경, 직업환경, 생활환경 등 다름을 빠르게 인정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의 패러다임을 빠르게 이해하고 그에 따라 변화하고 대처할수록 노후준비 효용성은 커진다. 하지만 새로운 시대의 변화를 받아드리고 그것에 맞춰 대비하기 보단 익숙함에 속아 변화를 두려워하거나 정체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시야를 넓히고 세상과 소통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잘 생각해보면 과거에도 보험회사와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이 있었지만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아야 했고, 식량은 곡간에 보관, 화폐는 깊숙한 서랍장이나 장판 밑에 보관하는 것이 더욱 안전하고 좋다고 생각하는 시기도 있었던 것처럼, 특히 생존환경, 금융환경, 직업환경, 생활환경의 변화는 앞으로의 생존과 상당히 밀접한 영향이 있기 때문에 앞서 신경 써야 한다. 그렇다면 행복한 노후준비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노후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료비와 간병비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부부기준 적정 생활비는 월 240만 원 정도다. 하지만 이것도 생활비만 보았을 때 이야기다. , 감기 외에 다른 질환으로 병원을 한 번도 찾지 않는다면 가능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2015년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사용하는 연간 진료비는 약 22조 원으로 전체의료비의 37%나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통계청 자료를 보면 65세 노인이 사망할 때까지 쓰는 병원비는 여성이 9,000만 원, 남성이 7,000만 원 정도로 나타났다. 또한 고령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지금, 연간 총 진료비가 1000만 원 이상인 고액환자 중 65세이상 고령환자는 2015년 기준 10년 전보다 10배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이유는 고령인구가 증가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날이 갈수록 발달하는 의료기술이 원인이다. 건강보험제도가 좋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젊은 인구가 줄고 고령인구가 늘어난다면 또한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가 점차 심각해진다면 늘어나는 세부담도 문제이지만 의료비를 어디까지 충당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이다. 아주 옛날 몸이 아프면 산에 가서 약초를 캐거나 용한 의원을 찾아가서 치료하던 시대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의료비에 대한 질적 차이와 중증환자 간병, 치매환자 간병에 대한 사각지대를 생각한다면 노후를 위한 별도의 의료비와 간병비는 필수로 준비해 둬야 한다.

 

내가 질병과 사고로 실직했다고 해 평생 의료비와 생활비를 지원해 주는 것도 아니다. 또한 내가 간병이 필요하면, 간병의 몫은 가족에게 돌아가고 간병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는 일도 생긴다. 의료비파산, 실버파산이라는 말은 즉, 작은 질병과 사고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다. 분명 의료비와 간병이라는 단어가 과거와 현재에서의 기준 잣대는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노후설계에 가장 첫 번째로 염두하고 대비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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