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준비를 위한 기본 설계 7단계(3)

신선우(shin172@naver.com, 교육청 주관 경제교육 강사, 재무컨설턴트, 재무칼럼니스트)

작성일 : 2019-07-28 15:48

 

 

노후 준비를 위한 기본설계 7단계 중 1단계는 의료비와 간병비 준비, 2단계는 나의 노후자금을 다층 노후소득으로 구성, 다층 노후소득은 나의 노후자금 준비를 겹겹이 두껍게 만들라는 이야기였다. 이러한 다층 노후 소득 보장을 하기 위해 공적 연금에서부터 사적 연금까지 알아봤다.

 

그렇다면 노후 준비를 위한 기본 설계 3단계는 무엇인가? 셋째는 은퇴 전 자녀와 부모를 위한 필수 자금을 준비하라다. 은퇴 전 필수 자금을 준비하라는 이야기는 무슨 이야기인가? 우리는 노후 준비를 하면 단순히 은퇴 후에 어떻게 먹고 살지에 대한 단순한 고민을 한다. 하지만 실제 은퇴 전, 후 노후에는 상당한 변수가 존재한다.

 

그 중 대표적인 변수로는 자녀와 부모를 들 수 있다. 최근 기사를 통해 더블케어라는 신조어를 접한 적이 있다. 더블케어란 자녀의 양육과 부모의 부양을 동시해 해야 하는 것을 뜻하는 일본에서 생겨난 신조어이다. , 젊은 나이에 열심히 살면 조금은 여유롭게 지낼 거라 생각했지만 현실은 결혼도 늦고, 고령화로 인해 우리나라 기혼 직장인들 대부분이 이미 자녀와 부모를 동시에 부양하고 있고, 실제 더블케어로 들어가는 비용은 평균 월 133만 원으로 상당한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열심히 나의 노후 준비를 해왔지만 자녀와 부모에 대한 대비를 해두지 않는다면, 향후 노후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녀와 부모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두어야 한다.

 

가장 먼저 부모와 자녀를 위한 보험 점검을 해야 한다. 부모의 경우 고령으로 위험률이 높다. 그래서 질병과 사고, 간병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데, 과거 보험을 가입해 두었다고 해도 보험 내용을 확인해 보면 거의 만기가 짧고, 보장도 적다. 그래서 보험을 준비해 드리려 해도 고령의 나이 때문에 첫째로 비싼 보험료가 걸리고, 둘째는 가입 조건이 안 좋다 보니 가입에 부담을 느껴 가입을 꺼려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만약 건강한 부모라면 첫 번째 대안으로 75세까지 가입이 가능한 노후실손의료비가 있다. 고령자를 위해 만들어진 실손의료비로 보험료가 저렴하고 큰 질병에 대해 최소한 방어할 수 있다. , 건강하다 하더라도 방문진단 등 가입 시 검사가 있을 수 있다.

 

두 번째 대안으로는 80세까지 가입이 가능한 유병자보험이 있다. 유병자보험은 대략 8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병력이 있다해도 5년이내에 암, 2년이내에 입원, 수술, 3개월 이내에 재검사 소견 및 입원, 수술 이력이 없다면 현재 당뇨, 고혈압 등 다른 질병과 사고이력이 있다 해도 가입이 된다. 하지만 일반보험보다 비싸고 특히 고령자에게는 보험료가 더욱 비싸기 때문에 전문가의 상담이 중요하다. 불필요한 보장은 삭제, 필요한 보장만 선택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고, 고령자의 경우 갱신형이라 해도 오히려 보험료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갱신형 보장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갱신시 보험료가 인상된다 해도 갱신주기를 10년 정도로 설정하면, 갱신시점 보장을 종료한다 해도 부모님의 보장기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보장 구성 시 비싼 진단비 위주가 아닌 반복 지급되는 수술비 위주로 구성하면 5만 원 정도의 저렴한 보험료로 최소한의 리스크는 대비할 수 있다.

 

그리고 부모님의 보험을 준비했다면 자녀에 대한 위험 준비는 더욱 중요하다. 자녀는 어른에 비해 위험률이 낮다. 하지만 자녀의 보험이 중요한 이유는 위험률이 낮기 때문에 즉, 젊을수록 보험료는 저렴하고 보장의 조건이 좋다는 것이다. 그 만큼 성인이 준비하는 것보다 보험료 부담을 줄이고 좋은 조건의 보장을 가지고 갈 수 있으며, 이러한 좋은 보험을 자녀에게 물려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제대로 된 보험을 준비해 물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 잘못된 보험을 가입하면 오히려 비용이 세이브가 되지 않고 보험료만 날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녀의 경우 단순히 위험을 대비하기 위한 보장 준비라고 보면 안 된다. 조금만 생각을 달리하면 단순히 저렴하게 좋은 보장의 조건을 가지고 가는 것을 넘어 미래의 자녀에게 드는 비용을 상당히 줄일 수 있는 2, 3중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부모가 나를 위해 보험을 들어 주었던 경험이 있다면 잘 생각해보자. 자녀의 보험가입은 자녀에게 큰 사고나 질병 때문에 메디컬푸어가 되는 것을 예방할 수도 있지만 지나고 보면 내가 사회에 취업 후 독립자금, 결혼자금, 나의 보험을 준비하는 데에도 자녀 스스로 준비해야하는 비용을 미리 줄여 자녀 스스로가 목적자금을 만드는 과정에서 상당한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 어떻게 보면 자녀가 부족하면 결국 부모의 노후자금을 자녀에게 나눠주게 되는데, 이러한 비용을 줄이거나 오히려 막을 수 있다.

 

, 조기에 제대로 된 상품을 가입하는 것이 중요, 자녀에게 올바른 경제 관념을 알려주고 사회에 나왔을때 불 필요한 지출이 아닌 스스로 독립할 수 있는 인식을 깨워 부모의 advantage가 인생에 제대로 적용될 수 있게 해야 한다. 부모와 자녀 그리고 손자, 손녀까지 가족은 보이지 않는 끈이 연결돼 있다.

 

그래서 더블케어라는 말까지 생긴 것인지 모른다. 평생을 연을 끈고 남으로 살 것이 아니라면, 단순히 자신만이 아닌 큰 틀에서의 가족의 울타리를 보는 것이 노후준비에 있어서는 상당히 중요한 핵심 포인트이다. 어떠한 사업도 혼자 보다는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면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다. , 노후도 혼자 보다는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면 좀 더 수월한 노후준비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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