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준비를 위한 기본 설계 7단계(4)

신선우(shin172@naver.com, 교육청 주관 경제교육 강사, 재무컨설턴트, 재무칼럼니스트)

작성일 : 2019-08-05 09:45

 

노후 준비를 위한 기본설계 7단계 중 1단계는 의료비와 간병비 준비, 2단계는 다층 노후소득으로 구성, 3단계는 은퇴 전 자녀와 부모를 위한 보험 준비이다. 그렇다면 4단계는 무엇일까?

 

넷째는 자녀의 상속, 증여를 준비하라. 자녀와 부모는 가족이라는 울타리로 땔 수 없는 관계이다. 그 중 자녀는 앞으로의 남은 인생으로만 두고 보았을 때 가장 오랜 기간을 보내야 하는 가족이다. , 자녀의 계획을 어떻게 세우고 실행하는 지에 따라 나의 노후에도 막대한 영향을 준다.

 

그렇다면 자녀와 나의 노후에는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 것인가? 먼저 자녀를 포기하면 은퇴가 편해진다. 25세에서 30세 사이 취업 후 생활비와 의료비, 결혼자금과 주택마련을 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목적자금을 앞서 준비하며, 퇴직 후 30년 이상의 노후자금을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 또한 자녀가 있다면, 비용은 추가적으로 한 없이 늘어나게 된다. 생각해보면 20, 30대에 취업 후 결혼자금과 주택마련자금을 부모 도움 없이 스스로 준비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늘어난 학업과 늦은 취업 때문에 그 만큼 취업 후 바로 결혼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오히려 결혼을 포기하거나 결혼을 미루는 사회적 현상이 반영되고 있다.

 

또한 본인의 노후를 자녀에게 올인한 부모를 모셔야 한다는 부담도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그렇다 해도 자녀 출산은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연결고리처럼 연결돼야 할 중요한 부분이다. , 자녀가 없다면 현재 나의 노후준비는 좀 더 수월할 수 있지만 향후 미래의 세대를 생각한다면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하지만 ‘3포 세대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우리의 현실은 행복하지만은 않다. 생각해보면 현재의 사회구조로써는 부모의 도움 없이는 현재를 유지하기가 힘들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또한 이러한 사회구조는 내리사랑이라는 지속성보다는 현재의 삶에만 충실하려 하는 단절로 이어진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부모의 도움을 통해 결혼과 집 마련, 출산까지 도움을 받지만 자녀 입장에서 비춰지는 부모의 모습은 결국 부모는 한평생 열심히 고생해서 은퇴 후에도 부모는 스스로 은퇴를 포기하고 자녀의 뒷바라지를 하는 모습을 보고 자녀는 살아가기 때문에 결국, 내리사랑이 아닌 오히려 부담으로 가중된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도, 자녀도 조금이라도 젊을 때 스스로의 독립을 의논하고 계획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선 가장 먼저 현재 변해가는 시대를 빠르게 이해하고 변화에 맞춰야 한다. 또한 사후실행이 아닌 사전 예방을 위한 계획과 대비를 해야 한다. , ‘시간은 금이다라는 말처럼 현재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허투루 쓰지 않고 금으로 써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사회구조는 자수성가를 기대하기보단 나의 자산을 허투루 나가지 않게 대대손손 자녀에게 부가 이어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바로 상속과 증여이다. 앞으로 고출산 시대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를 줄지어 할 것이고, 그 아래를 받쳐줘야 할 세대들 숫자는 상당히 작으니 결국 이러한 국가적 문제는 세부담을 가중 시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4차산업의 발전과 편의시설의 발전 등 필요비용은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부의 이전은 나의 노후준비에서 어떻게 보면 상당히 중요한 핵심 포인트이다.

 

그래서 노후준비를 위한 4단계는 자녀의 상속과 증여를 준비하라다. 상속은 사망으로 그 재산이 가족이나 친족 등에게 이전되는 것이고, 증여는 살아 있는 상태에서 타인에게 재산을 받는 것을 말한다. 상속과 증여 모두 재산이 이전되는 것을 뜻하는 데 이러한 부의 이전에도 세금이 부과되고, 어떻게 이전하는지에 따라 상당한 세금이 부과될 수도 줄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속세와 증여세에 대한 계획을 미리 세우지 않는다면, 힘들게 모은 재산 대부분을 세금으로 부담해야 할 수 있다. , 과거 자녀가 부모의 모든 노후를 책임졌던 시대에서 은퇴 후 부모가 스스로 노후와 자녀까지 도움을 줘야 하는 시대로 변해가고 있기 때문에 상속과 증여에 대한 대비는 단순히 부의 이전을 넘어 행복한 노후준비의 과정에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 됐다. , 부담되는 상속세와 증여세도 어떻게 계획하는지에 따라 재산을 무상으로 이전 또는 상속세 재원을 적은 비용으로 마련, 향후 세부담을 줄여 적은 비용으로 재산을 이전 등 큰 효과를 내어 미리 대비한 만큼 나의 노후의 변수를 줄이고, 오히려 노후를 즐길 수 있는 필요 비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상속과 증여에 대한 계획은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분명 고세금 국가로 변해 갈 것이다. 과거 이미 추억이 돼 버린 장마, 재형저축, 비과세조건 축소 등 점차 안전한 절세 방법은 계속 줄어간다. 이처럼 이미 세부담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절세는 미리 대비해야 한다. 세테크는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는 가장 안전한 재테크 방법 중 하나이다. , 세금은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나의 이야기이다. 지금도 매일 세금을 낸다. 조금의 관심만으로도 자산을 지킬 수 있는 세금, 관심을 갖길 바란다.

 

< 강동·송파 주민의 대변지 ⓒ 동부신문 & www.dongbu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dongbu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