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시장 혜택 축소 본격화, 앞으로의 보험시장은?

신선우(shin172@naver.com, 교육청 주관 경제교육 강사, 재무컨설턴트, 재무칼럼니스트)

작성일 : 2020-02-16 14:48

 

앞으로 보험시장에는 큰 변화가 올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보험사의 보험료 인상을 통제했지만 보험사는 이러한 통제를 우회해 돌파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보험시장에는 어떠한 변화가 있을 예정인가?

 

첫째는 이번 4월이면 예정이율이 인하된다.

 

예정이율은 가입자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가지고 보험금이 지급 때까지의 운용을 통해 거둘 수 있는 예상수익률을 의미한다. 그래서 보험사는 상품을 설계할 때 보험료를 내기 위한 기준을 예정이율로 결정하게 된다. 그래서 이러한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보험사의 예상수익이 낮아지기 때문에 그 만큼의 보험료는 비싸지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예정이율에 대한 계획은 생명보험사만이 아닌 손해보험사까지 계획 중에 있다.

 

통상적으로 예정이율은 0.25%0.5% 정도 낮아지는데 이렇게 낮아지는 경우 보험료는 약 510% 가량이 인상되게 된다. 예정이율이 인상되면 생명사의 경우 약 510% 정도 보험료가 인상되고 낮아진 이율만큼 앞으로 수령해야 하는 보험금과 환급금은 줄어들게 된다.

 

말 그대로 과거와 동일한 보장과 환급금을 수령하려면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보험사 상품의 납입기간과 보장기간이 길다는 점과 이율적용이 복리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러한 변화는 안전한 확정적 상품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한 이슈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보험업계에 따르면 여러 손해보험사들도 4월 예정이율 인하를 계획 중이라 한다. 아직 미정인 보험사들도 있지만 인하를 검토 중인 건 사실이다. 마찬가지로 예정이율이 인하되면 손해보험 상품 또한 510%가량 보험료가 인상된다. 이미 지난달 삼성생명은 예정이율이 1.9%를 적용한 삼성생명GI플러스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생명보험사 가운데 가장 먼저 예정이율 2%대 벽을 깨면서 다른 보험사 역시 이러한 변화에 맞춰 상품을 개정할거라 예상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4월의 예정이율 인하는 단순히 보험료 인상에 대한 의미를 떠나 앞으로 금융상품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에 좋은 시사점이 된다.

 

둘째는 가입한도와 보장범위 축소이다.

 

이미 대부분 보험사들은 지난해부터 갑상선암, 경계성종양, 제자리암, 기타피부암 등을 보장하는 유사암 진단비와 뇌혈관, 허혈성심장질환 등에 대한 폭넓은 혈관질환 보장을 손해율 악화로 인해 지속적으로 가입한도와 보장범위를 축소했고 앞으로도 가입한도를 추가로 축소할 예정이다. 이러한 보장의 축소는 금융당국의 보험료 인상 통제를 우회해 보험료 인상을 대신하기도 했다.

 

셋째는 실손보험가입에 대한 문턱이 높아진다. 보험회사로서 실손보험의 위험률은 상당하다. 보험회사로써는 팔면 손해기 때문에 실손 상품의 신규 판매를 꺼려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실손보험 가입 시 고객의 위험도를 예전보다 더 깐깐하게 보고 인수심사기준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또한 실손보험 3차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개편안으로는 비급여 전체를 특약으로 분리, 자동차보험 식 할인할증 적용, 의료량에 따라 가입자를 9등급으로 나눠 매년 보험료에 차등을 두도록 하는 계획안이 유력하다. 이처럼 실손보험 또한 위험률 증가로 보장이 축소 변화될 전망이다.

 

분명 앞으로의 자산관리와 재테크의 변화는 확실성보다는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다. , 향후 자산관리와 재테크는 이러한 불확실성을 얼마나 해소하며 가느냐가 관건이다. 재무설계는 계획을 세우는 관점이고 재테크는 불리기 위한 관점이라면 자산관리는 지키기 위한 관점이다.

 

나의 재무계획을 세우고 현명하게 불리고 잘 지키고 관리하려면 위험에 대한 불확실성을 대비하는데 보험만큼 탁월하고 확실한 상품은 없다. 다만 믿을만한 전문가를 통한 올바른 재무설계가 아닌 상품 하나만 팔아보겠다는 잘못된 컨설팅과 잘못된 상품가입 등이 결국 보험에 안 좋은 이미지를 심었을 뿐이다. 그것은 상품의 잘못이 아닌 상품에 대한 기본적 윤리적 의미를 벗어나 보험사기와 돈 벌기 수단으로 악용했고 그것을 언론에서는 더욱 자극적으로 다루고 접했을 뿐, 생각해보면 운전을 하고 가는 도중, 가까운 병원을 이용하면서도 분명 보험을 통해 도움을 받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 보험을 자산관리와 재테크 용도로 활용하고 가입할 때는 나에게 맞는 재무설계가 선행돼야 하고 재무설계를 통해 나에게 적합한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하나의 순서만 명심해도 보험은 절대 돈을 버리는 상품이 아닌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확실한 효자 재테크 수단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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