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리모델링의 기술(5)- 피해야 하는 보험 VS 지켜야 하는 보험

신선우(shin172@naver.com, 교육청 주관 경제교육 강사, 재무컨설턴트, 재무칼럼니스트)

작성일 : 2020-06-07 10:36

수명 증가와 의학 기술 발전으로 인해 시간이 갈수록 보험의 필요성은 증가하고 보험의 보장내용 또한 달라지고 있다. 또한 사고 위험의 증가와 새로운 질병 그리고 의료제도의 변화,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보험의 내용 또한 달라지고 있다. , 옛날에 나에게 적합한 보험 준비를 했다 해도 시간이 지난 지금, 보장을 못 받는 보험으로 변화돼 지금 시기에 맞게 리모델링을 해야 하는 시기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현재 기준에 맞춰 피해야 하는 보험과 지켜야 하는 보험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먼저 피해야 하는 보험은 무엇이 있을까? 대표적인 예를 들어보겠다.

 

첫째, CI보험은 피해야 한다. 아마도 CI보험에 대해서는 얼마 전부터 너무나도 자주 언급되는 보험 중 하나이기 때문에 잘 알고 있을 것이다. CI보험이란 Critical illness , 중대한 질병에 대한 보장을 뜻한다. 이 상품은 엄밀히 따지면 종신보험이다. 종신보험은 모든 사망에 대해 보장해 주는 상품으로 사망 전 암, 뇌졸증, 급성심근경색, 수술비 등 중대한 질병에 걸리면 사망보험금을 일부 미리 선지급해 주는 구조의 상품이다. 80, 90대만 해도 병원에만 가도 두려웠던 시대로 대부분 병원에 가면 거의 사망에 가까운 중대한 질병이라 CI보험 출시 당시 이러한 것을 건드리는 마케팅 전략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필자는 당시로 봐도 적합한 상품은 아니었다고 생각된다.

 

과거에도 일반적인 암과 뇌졸증, 급성심근경색 등의 보험상품도 판매 했던 시기로 이러한 일반적인 건강보장 상품을 가입하면 건강보장의 목적이라면 CI보험보다 보험료도 저렴하고 중대하든 중대하지 않든 보장이 가능했고, 하나의 보장을 받더라도 다른 질병에 대한 보장이 살아 있었다. 하지만 당시를 추측해보면 CI보험은 보험회사에 마진율이 가장 높은 종신보험을 판매하기 위해 종신보험의 주된 보장인 사망보장을 뒤로 미루고 생존했을 때 의료비에 부분을 오히려 강조해 판매한 종신보험의 돌연변이와도 같은 상품으로 시간이 지난 지금 소비자에게는 이도 저도 아닌 보험상품으로 과거 오히려 더 높은 보험료를 내고도 사망으로써의 효용성도 보장으로써의 효용성도 떨어지는 애물단지와도 같은 상품이 됐다.

 

생각해보면 최근에도 종신보험의 주된 보장인 사망보험을 뒤로 한 채 일부 종신보험에 있는 기능인 추가납입을 활용해서 사망보험 보다는 저축을 더 강조해 판매를 유도시켜 더 높은 보험료를 내게 하고, 종신보험의 주된 목적을 변질시켜 즉, 종신보험의 주된 목적인 사망보험금 지급을 방해하는 요소를 만든 것과 유사해 보인다. , , 뇌졸증, 급성심근경색, 수술비라도 그 질병 앞에 중대한 이라는 명칭이 붙는다면 지급조건 또한 상당히 까다로워 현재 국민건강보험의 발전과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 치료, 의학기술의 발달들을 고려하면 CI보험의 대표적인 보장 중 중대한 암 보장의 경우 1.5mm이하 악성흑색종, 대장점막내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이 보장에서 제외되고, 중대한 뇌졸증의 경우도 뇌졸증으로 진단을 받아도 보험금 지급이 안되고, 뇌졸증 진단 후 영구적인 신경학적 결손을 동반해 일상생활 기본동작제한 장해률이 25%이상 장해 상태가 남았을 경우 보장이 된다.

 

또한 중대한 급성심근경색의 경우 관상동맥의 폐색으로 혈액 공급이 급격히 감소돼 전형적 흉통의 존재와 심근조직의 비가역적인 괴사를 가져오는 질병에 대한 전제조건과 전형적인 금성심근경색심전도 변화가 새롭게 출현해야 하며 동시에 CK-MB를 포함한 심근효소의 발병 당시 새롭게 상승해야 하는 조건이라는 2가지 특징을 모두 충족해야 보상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기본 보장으로 보는 암, 뇌혈관, 심혈관의 대한 보장인 CI보험의 대표적인 3가지 보장의 지급조건이 상당히 까다롭다. 또한 만약에 보험금 지급이 된다 해도 반복보상이 아닌 사망보험금에 대해 선지급해 주는 개념으로 한 질병에 대해 보험금이 지급되면 다른 질병에 대한 보상도 사라지고 사망보험금 또한 줄어들게 되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는 적합한 보험으로 볼 수가 없다.

 

유의할 점은 대부분의 CI보험의 이름에는 보험상품 명에 무슨 무슨CI보험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어 CI보험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지만 CI보험이지만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는 예를 들어 리빙케어, 라이프케어 등 CI보험이라는 이름은 없지만 사실상 CI보험인 경우도 있어 CI보험을 파악하려면 보험상품명이 아닌 증권에 나와있는 보장 내용에 중대한 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둘째, 갱신형보험은 피해야 한다.

 

갱신형보험은 예를 들어 5년이면 5, 10년이면 10, 특정 갱신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보험료가 변동되면서 100세 만기면 100세까지 보험료를 전기납으로 납부해야 하는 보험이 갱신형보험이다.

 

초기 가입시점에는 보험료가 저렴해 보험가입 문턱이 낮다 보니 전화상 너무 손쉽게 가입하는 보험이 갱신형보험이다. 하지만 특히 암, 뇌혈관, 심혈관, 수술비, 입원비와 같은 보장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위험률 증가로 인해 보험료가 상당히 많이 올라가고 보험료 또한 지속적으로 부담해야 해서 아플 확률이 낮은 젊을 때는 보험료에 대해 부담을 느끼지 않다가 향후 보장이 필요한 시기인 나이가 들었을 때 보험료 부담을 느끼게 되는 것이 갱신형보험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활비, 교육비 등 지출이 부담되기 시작하는데 지출이 증가되는 시기와 갱신형보험의 보험료 부담시기가 맞물리게 되면, 유지하기가 힘든 것이 갱신형보험이다.

 

정작 보장이 필요한 시기에 돈은 돈대로 버리고 보장은 보장대로 못 받는 것이 갱신형보험의 함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에 보험료가 갱신형보험 보다 비싸더라도 갱신형보험은 최대한 피하고 비갱신형 보험으로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유의할 점은 보험 증권에 갱신형이라도 표시가 안돼 있더라도 특약에 별도로 갱신형으로 표시돼 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또한 보험에 5, 10년 등 너무나도 보장기간이 낮다면 갱신형보험으로 의심해 보아야 한다. 하지만 무조건 갱신형보험이 나쁜 것은 아니다.

 

최근 20, 30년 갱신형보험 상품들도 나와 만약 나의 나이가 60대 이상이라면 보험료 인상 없이 80, 90세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고, 갱신형보험의 경우 가입심사 문턱도 낮기 때문에 이런 경우 갱신형보험 상품을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도 있다. 이유는 20, 30년 갱신형보험은 5, 10년 갱신형보험 보다 보험료가 장기간 변하지 않고 은퇴 후 소득이 줄어든 시점에 보험료 부담 또한 줄여 보장뿐 아닌 보험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셋째, 만기환급형 보험은 피해야 한다. 과거 금리가 높고 평균 수명이 낮아 보험 만기가 짧았던 시절이 있었다. 또한 저렴한 보험료로 만기환급형 보험 가입이 가능했다. 높은 금리만큼 보험료가 할인 되었고, 만기환급형 보험을 가입하면 현 시점에 생존해서 다른 목적자금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다르다.

 

만기환급형보험은 적립보험료와 보장보험료로 나뉜다. 보장보험료는 보장을 해주기 위한 보험료이고 여기에서 적립보험료에 해당하는 보험료가 향후 이자를 붙여 만기에 돌려 받을 수 있는 만기환급금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래서 과거에는 이율이 높았던 만큼 적립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적게 필요했다. 하지만 지금은 과거보다 낮아진 금리만큼 적립보험료가 많이 필요하고 또한 현재는 과거 가입한 보험가입자들의 고령화로 인한 보험금 지급률 증가와 현재 자체 위험률 상승 분 만큼 과거와는 다르게 상당히 많은 보험료를 부담을 해야 한다.

 

또한 만기에 환급금을 만들기 위해 들어가는 적립보험료를 받으려면 보험계약을 해지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가지고 있는 보장이 사라지기 때문에 사실상 비싼 보험료를 내기 보단 최대한 환급금이 없는 순수보장형의 보험을 가입하고 낮아진 보험료를 생존에서 쓸 수 있는 노후자금 또는 투자를 통해 보장은 보장대로 그리고 다른 목적자금을 나눠서 가져가는 것이 유리하다.

 

만약 생존해서 쓰기 위해 만기를 짧게 해서 준비한다 해도 보험 만기시점 보험을 재가입해야 하는데 보험 가입 시 증가된 나이와 위험률 증가 낮아진 금리 등의 이유로 더욱 비싼 보험료를 장기간 다시 불입하고 보장을 받아야 하고, 만약 보험 가입 전 사고나 질병이 있다면 보험가입에 제한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만기환급형 보험은 현 시점에 피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보험 중 하나이다. 만약 내가 사용하기 힘든 만기환급형 보험을 가입하고 자녀에게 주고 싶다면 내 나이 100세 시점 물가상승을 감안하면 오히려 상당히 큰 손해이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 차리리 종신보험을 통해 납입한 보험료보다 더 큰 사망보험금을 가족에게 상속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넷째는 입원일당 보장은 피해야 한다. 보험을 보다 보면 입원 시마다 하루에 얼마씩 지급하는 입원 일당에 대해 본적이 있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입원을 할 때마다 보험금을 준다하면 혹 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입원일당이 3만 원 들어가 있고 5일을 입원하면 15만 원을 지급해 준다. 하지만 입원일당은 지금 현재 보장으로 넣으면 불리하다는 것이다. 이유는 과거 보험의 입원일당은 보험료가 저렴하고, 납입기간 또한 10년납 등 단기 납으로 입원일당에 해당하는 보험료가 저렴했다면, 지금 현재 입원일당은 과거에 저렴하게 납입을 끝내 놓고 보장을 받는 사람은 증가해 현재 가입하는 사람으로써는 예정이율 인하와 위험률 증가로 인해 상당히 비싼 보험료를 통해 입원일당을 가입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오히려 내가 낸 총 보험료 보다 생존기간 동안 입원해서 받는 입원일당이 적다는 확률을 얻게 된다. 또한 과거에는 장기입원이 가능했다면, 현재는 장기입원 또한 제한적이기 때문에 현 시점의 입원일당은 비싼 보험료를 내 놓고 보장 또한 적게 받는 구조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입원일당을 보험에 넣기 보다 그러한 보장을 빼고 줄어든 해당 보험료만큼 더욱 필요한 보장을 채우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유의할 점은 예전에 가입한 입원 일당의 보험료가 저렴하다면 굳이 입원 일당을 뺄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래도 입원일당을 넣고 싶다면, 어린 자녀의 경우 4세 미만까지는 입원을 많이 하지만 그 이상은 입원 확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녀의 보험일 경우에만 입원일당 설계 시 만기를 짧게 해서 넣어 보험료를 낮추고 향후 4세 이후 보장 삭제를 하는 전략을 사용하면 저렴하게 보완이 가능하다.

 

다섯째는 과거 장기요양보험은 피해야 한다.

 

장기요양보험이란 내가 장기요양상태가 되었을 때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상품이다. 하지만 보험금 지급 조건이 보험사의 자체심사가 아닌 건강보험공단의 심사 통해 장기요양등급을 받으면 해당 요양등급이 부합되면 해당 보험금을 지급해 주는 보험이다.

 

과거에는 마찬가지로 대부분 병원에 가면 중증 환자들이 많았다. CI보험처럼 대부분이 중대한 질병이거나 장기요양을 필요로 하는 시대였다면 지금은 다르다. 문제는 과거 장기요양보험의 보험사에서 보험금으로 지급되는 요양등급은 대부분 12등급, 많으면 3등급이 대부분이였다. 건강보험공단의 등급 조건을 보면 1등급 심신의 기능상태 장애로 일상생활에서 전적으로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자로 장기요양인정 점수가 95점이상인 자이고, 2등급은 심신의 기능상태 장해로 일상생활에서 상당수가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자로 자기요양 인정 점수가 7595점 미만을 이야기 한다. 3등급 또한 60점 이상 75점 미만으로 상당히 높은 장기요양 점수가 요구된다.

 

하지만 또 다른 문제는 심사를 받는 조건이다. 건강보험공단의 보편적인 장기요양등급 심사를 받으려면 만 65세가 넘어야 심사 신청이 가능하며, 65세가 되지 않았을 때는 치매, 뇌혈관질환, 파킨슨병 및 관련질환, 중풍후유증 및 진전 등 특정 노인성 질병에 해당하는 사람만 심사 신청이 가능하고, 심사 신청을 한다 해도 보험금을 받으려면 건강보험공단에서 나온 심사점수가 2등급 이상이 되야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어 보험금 지급이 상당히 까다롭다. 과거 이러한 장기요양보험은 향후 환급금이 높다는 명목으로 보험료를 비싸게 하여 보장성보험 인데도 불구, 저축 목적으로 많은 불완전 판매가 됐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시점 해지를 유도한다는 것은 오히려 장기요양등급 받을 가능성이 높을 시점 해지를 유도하는 것으로 보장의 범위가 낮은 과거 장기요양보험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과거에는 적합했던 보험이 시대변화에 따라 효용성이 떨어진 보험들이 있다. 보험은 비가오면 우산이 비를 막아주듯 내가 위험에 처했을 때 적절히 막아줄 수 있는 우산과도 같은 가장 중요한 금융상품이다. 과거 보험은 사용기간이 짧아 없어도 그만인 상품이라 생각했다면, 지금은 늘어난 수명만큼 잘만 준비하면 현재부터 은퇴 후 사망 시까지 오랜 기간 동안 상당한 의료비용을 방어해주고 나와 가족뿐 아닌 또 다른 금융자산까지 온전하게 지켜준다.

 

집도 차도 비싼 돈을 주고 구매하지만 나의 라이프 스타일과 환경의 변화에 따라 이사하거나 리모델링 한다. 보험도 마찬가지이다. 과거 보험을 가입했지만 지금 보험을 수정하고 바꾸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 수정하고 바꾸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그래서 보험은 초기에 진압하는 것이 중요, 늦어지면 손해만 가중된다. 그렇기 때문에 시대의 변화에 따라 나의 보험도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맞춰 당연히 수정하고 개선해야 한다. 믿을 만한 재무전문가를 통해 나의 보험을 점검해 보길 바란다. 다음주에는 무조건 해지 금지! 지켜야 하는 보험에 대해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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