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비 특집 내 보장 사용설명서(1)- 보험 개념 바로잡기

신선우(shin172@naver.com, 교육청 주관 경제교육 강사, 재무컨설턴트, 재무칼럼니스트)

작성일 : 2021-07-04 19:55

고령사회는 전체인구에서 만 65세 이상의 비율이 14%를 넘긴 사회를 뜻한다. 고령인구 비율이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2000년에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지 17년 만인 2017년에 고령사회로 들어섰다. 2017년 한국의 고령인구는 711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4.2%를 차지했다. 전체 인구가 5,127만 명에서 5,142만 명으로 0.3% 증가하는 사이 고령인구는 678만 명에서 712만 명으로 5.0% 증가했다.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알려진 일본도 1970년 고령화사회에서 1994년 고령사회로 들어서는 데 24년이 걸렸다. 하지만 한국의 고령사회 진입 속도는 프랑스(115) 미국(73) 독일(40) 등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확연히 앞선다. 통계청은 2019년 장래인구추계에서 2025년이면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네이버 지식백과고령사회(한경 경제용어사전)

 

이처럼 신성장을 도모했던 과거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점점 나이 들어갈 것이고, 고령화로 인해 의료비용은 점점 증가할 수밖에는 없을 것이다. 평균 수명이 증가하는 만큼 국민연금보험과 국민건강보험 또한 감당해야 할 비용은 점점 증가할 것이고, 그로 인해 개개인의 국민연금보험과 국민건강보험의 보험료 부담률은 점점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조금만 생각해 보아도 예측할 수 있다. , 해당 비용은 젊은 세대들이 바톤을 받아 부담을 덜어 주어야 하지만 늦은 취업, 일자리 감소, 근로기간 단축, 인플레이션 상승과 더불어 부동산 가격 상승, 저금리, 고세금, 많은 노후비용으로 이러한 여파는 저출산으로까지 이어지고, 지금까지 사람들이 해왔던 일들이 인공지능과 로봇이 대체해 일자리 감소로, 과거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보았던 미래의 모습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미래의 나의 모습을 상상해보면 나를 돌봐 줄 자녀는 없고, 나를 돌봐 줄 인공지능과 로봇만이 존재할 뿐이다. , 이러한 사회적 변화는 재무설계, 재테크, 투자, 은퇴설계, 세금 등 모든 재테크에 변화를 주게 됐다. 과거에는 죽음을 대비하고 하루 하루 생존에 대해 고민해야 했다면, 이제는 어떻게 오래 살아야 하나에 대한 질문을 반복적으로 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그래서 과거 단순히 하루 벌어 쓰는 시대에서 현재는 짧은 기간 많이 벌고, 많이 불려 은퇴 후 재무관리를 잘해 오랜 기간 많은 비용을 충당해야 하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재무설계를 세분화 하면 재무설계, 보장설계, 투자설계, 부동산설계, 은퇴설계, 세금설계를 뜻한다. 그 중 재무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첫 번째는 보장설계이다. 보장설계가 가장 중요한 이유는 가정을 꾸리고, 사업을 하고, 은퇴를 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모든 주체는 사람이다. , 집이 고장 나면 비용을 들여 고쳐서 다시 쓰면 되지만 문제는 소득을 만드는 주체인 사람이 사고가 나면 소득은 중단되고 그러한 문제는 보장설계 위에 쌓아두었던 기본 생활, 투자, 부동산, 노후까지 수십 년 동안 쌓아온 모든 공든탑이 무너지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데 있다. 생각해보면 20년 남짓 근로기간 동안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독립시키고, 집을 마련해 평생 노후 생활비를 마련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대부분 소득을 모두 의료비에 올인할 수도 없고, 향후 의료비가 얼마나 지출될지도 불투명하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의료비를 대비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을 보험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 된 생각이고 우리나라의 경우 재정적으로 어려울수록 개인의 파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오히려 보험을 잘 준비해야 한다는 관점이라면 선진국의 경우 사람만이 아닌 집, 건물, 자동차, 기계, 여행, 취미생활, 동물 등 이미 사람을 넘어 보호수단으로 보험을 활용하며 의무화돼 가고 있고, 우리나라 또한 변해가고 있다는 건 조금만 주변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 이제 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하지만 문제는 누군가는 비싼 보험료를 내고도 보장이 안되고, 잘못된 보험에 가입 돼 있고 그 말은 오히려 보험 가입을 했지만 불필요한 비용이 나간다는 소리도 된다. 그렇기 때문에 보험 준비에도 전략이 필요하지만 단순히 보험을 어떻게든 가입만 시키려는 일부의 설계사들과 보험회사 때문에 가장 기본이 돼야 하는 보장설계 부분이 부실하기 짝이 없어 오히려 손해를 가중시킨다.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보험사가 있고 다양한 보험이 있다. 지금도 새로운 보험이 무궁무진하게 개발되고 만들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만들어지는 보험을 다 준비해야 할까? 개개인마다 소득과 지출이 다르고 나이와 직업, 재산 상황이 다르고 가족구성원이 다르다. 하지만 왜 모든 사람들은 똑 같은 보험에 똑 같은 보험을 권유 받고 가입하고 있나? 왜 보험을 나의 재무적 사항을 포함시켜 컨설팅 하지 않고, 단순히 화려하게 포장해 놓은 물건 하나를 판매만 하려는 마케팅 전략에 빠져 손해를 보는 것인가? 아마 문제는 꼭 설계사나 보험회사에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결국 구매하려는 사람 또한 정당하지 못한 공짜 심리가 오히려 역 부메랑을 맞은 것일 수도 있다. 보험 가입하면 선물 준다 보험료 내준다 선물과 내준 보험료가 엄청난 금전적 손해를 더해 준다는 것을 모른다.

 

그래서 이번 칼럼을 기점으로 몇 주간 나의 보장에 대한 기준점을 바로잡고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 볼 생각이다. 보장설계는 남이 하는 것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니다. 나에게 맞는 보험을 찾아 적절하게 준비하는 과정이다. 이름이 같은 보험이라고 해서 다 같은 보험이 아니다. 보험료, 보장범위, 보장조건이 다 다르다. 나의 보험설계는 제대로 된 것인지, 보험을 잘 가입한 건 맞는지 이번 기회에 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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