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비 특집 내 보장 사용설명서(5)- 보장성보험 만기환급의 함정 해지의 기로에 서다

신선우(shin172@naver.com, 교육청 주관 경제교육 강사, 재무컨설턴트, 재무칼럼니스트)

작성일 : 2021-08-01 16:04

그렇다면 보험가입 시 만기환급형과 순수보장형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까? 답변은 보장성보험을 선택할 때는 환급형 보험보단 순수보장형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유는 보장과는 관련이 없는 돈을 스스로 부담해 힘들게 환급 받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 내 돈 내고 이자 붙여 환급금을 만드는 것이다.

 

또한 보험을 하나로 묶어 가지고 가면 보장도 적립금도 모두 손해를 보는 구조가 되기 때문에 목적에 따라 명확하게 상품을 분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환급금이 없는 상품을 선택하고, 환급금이 낮아지는 대신 보험료가 낮아진다면 그렇게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리고 환급금이 필요하다면 줄어든 보험료의 차액과 적립하려 했던 적립보험료 분 만큼, 저축성 형태로 따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하면 적립되는 돈은 오히려 저축의 기능이 강화돼 절세 효과와 더불어 최종 결과적으로 더 많은 환급금을 만들 수 있다.

 

또한 100세 만기 시점이 아닌 내가 좀더 젊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목적자금으로 자녀교육자금, 주택자금, 노후자금 등의 목적에 맞게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 , 같은 비용으로 나에게 유리한 방향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미 환급형 상품에 가입한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 애초에 처음부터 잘 준비했다면 문제가 없었겠지만 하지만 대부분 이러한 상황에 놓여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가 필요해서 자동차를 구매했다. 생각해보자. 꼭 자동차를 비유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필자는 세상의 이치는 비슷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다. 자동차를 운행하지 않았다고 해서 비용이 나가지 않나? 아니다. 운행여부 상관없이 자동차보험, 자동차세 등 최소한의 지속적인 비용이 나간다. , 내가 운행을 할 일이 없어서 사용을 안 했을 뿐 필요에 따라 운행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보험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보험 가입을 하고 사고가 나지 않아 방치해 두었을뿐 만약 보험을 사용할 일이 있었다면 보험금이 지급됐을 것이다. , 내가 보험을 사용하지 않았으니 사용료를 다 돌려달라는 건 말이 안 된다. 하지만 중요한 문제는 보험을 사용할 일이 있었는데 제 기능을 못하는데 있다.

 

생각해보면 자동차든 어떠한 다른 물건들도 사용 목적에 따라 편의성과 안전성 등의 여러 이유로 좀 더 나은 차와 물건으로 바꾼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가지고 있는 보험의 보장에 문제가 생겼는데 오히려 보장의 목적에서 벗어나 목적이 변색돼 단순히 환급금 하나 때문에 보험을 가지고 가는 것은 과거 오래 된 자동차에 가족들을 태우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다. 또한 더 좋은 옵션이 추가됐는데 보험료가 비싸다는 것도 이조차 상식에 어긋난 일이다.

 

의학기술이 발전하고 변화해 가면서 더 좋은 치료법이 나와 치료하면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만약 그것이 싫다면 예전에 끌던 자동차 즉, 가지고 있는 보험을 그대로 유지하면 된다. 보험은 보험금을 받는다고 해서 결코 행복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큰 사고가 발생하여 의료비의 부담과 함께 소득이 끊겨 모든 재정상황에 위기가 올 때 가장 먼저 생각하고 찾게 되고, 보호해 주는 것이 보험이다. 하지만 이러한 보장에 문제가 있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 내고 있는 보험료 자체가 불필요한 비용이나 마찬가지이니 하루라도 빨리 개선하는 수순을 밟아야 한다.

 

또한 내가 준비한 보험의 목적이 저축인지 보장인지 명확히 구분하고, 목적에 부합 되는지부터 확인해 보아야 할 것이다. 유의해야 할 점은 그렇다고 무작정 보험을 해지해서는 안 된다. , 이사 갈 집도 없는데 집부터 빼는 것은 바보 같은 행동이라는 이야기이다.

 

보험 가입 시에는 현재 나의 재무 상황 그리고 나이, 병력, 직업 등을 고려해야 하고, 현재 가입하고 있는 보험들이 있다면 보험의 보장 내용에 따라 개인마다의 보험설계 전략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집을 구매해 집이 낡고 편의성과 안전성의 문제가 있으면 집을 허물기보단 부분적으로 리모델링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철거를 하고 새로 집을 짓기도 하고, 집을 내놓고 이사를 가기도 한다. , 보험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보험들의 현재 상황에 따라 앞으로의 개선 방법이 다르다. 하지만 단순히 판매에만 급급한 보험 가입 형식이 된다면 악순환의 반복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재무설계를 통해 자신의 재무 상태를 고려해 생애단계별 재무 관련 목표를 세우고, 그에 따른 소비와 저축, 투자를 합리적으로 계획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과정에 자신의 재무 상태를 고려해 보험설계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나의 재무설계를 함께 고려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재무전문가를 통해 현명한 보험설계에 도움을 받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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