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즐거움 이상 보다 현실을 즉시하라

신선우(shin172@naver.com, 교육청 주관 경제교육 강사, 재무컨설턴트, 재무칼럼니스트)

작성일 : 2018-01-21 18:50

 

최근 TV를 보면 은퇴생활의현실을 반영하는 이야기들을 간접적으로 접할수 있다. 방송 시청을 하다보면 산에 들어가 사는 이야기, 차를 개조해 돌아다니는 이야기 등 많은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는데 TV 프로 중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그램을 가끔보다 보면 치열한 자본주의 경쟁사회에 지쳐, 인간관계에 상처를 입어, 건강상 문제 등 다양한 이유로 자연으로 돌아와 지내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또한 집시맨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차를 개조하여 이리저리 방방곡곡 돌아다니면 은퇴를 즐기는 모습도 볼수 있다. 우리는 그러한 프로그램을 보면서 나도 나중에 저렇게 살아볼까? 라는 즐거운 상상도 해보게 된다.

 

하지만 그러한 상상을 현실로 옮기려면 과연 가능한 것인가? 그리고 단순히 TV에 비춰진 모습처럼 마음먹으면 가능한 것일까?

 

현실적으로 생각 해보면먼저 산에 들어가서 산다 해도 내 소유의 땅이 있어야 할 것이고, 또한 집을 지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 농작을 하고 산을 돌아다니며 고기를 잡고 채집을 한다 해도 분명 본인 스스로의 땅과 소유주의 허락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차를 집처럼 개조해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여행을 해도 적어도 최소한의 개조비용이 적게는 수백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 이상이 필요하며, 또한 기본적인 유지비, 식비, 생활비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우리가 TV를 통해 즐겁게 보고 있는 프로그램이 현실로 돌아보면 이러한 삶도 녹녹치 않다는 말이다. 그래서 자세히 방송을 들여다보면 가족 중 누군가가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거나 본업을 하면서 생활을 지속하는 것을 볼 수 있다.

 

, 이것이 어쩌면 우리가 은퇴 후 절대 간과해서는 안되는 현실적인 모습이 아닐까란 생각이다.

 

우리가 은퇴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보면 나이 들어 등산이나 다니며 살아야지란 말을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도 현실적으로 돌아보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등산만해도 고글 30만 원, 상하의 30만 원, 내피·외피 70만 원, 배낭 20만 원, 등산화 20만 원, 스틱10만 원, 기본적으로 겉에 두르는 물품만 따져도 200만원 내외가 된다. , 아무나 은퇴해서 등산이나 다닐 수 있는 건 아닌 시대가 됐다는 것이다.

 

또한 가깝거나 먼 미래에 대해 너무 안일하게만 생각하고 실제로 들어가는 비용 그리고 현실성 등을 생각해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미래에 대한 계획조차 실행이 늦어지거나 안됐던 것이다.

 

또한 여기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절대 몸이 아프거나 체력 떨어지면 안된다는 조건이 부합돼야 된다는 것이다. , 평생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야 하는데 그것조차 힘들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은퇴의 현실 속에 정작 미래에 대한 대비는 미뤄두고 수입이 들어오면 멀쩡한 물건들을 바꾸고 주말마다 외식, 여행 등을 하며 지출만을 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인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행복이라고 착각하고 살고 있다.

 

또한 카드를 통한 무분별한 지출이 저축에 대한 허무함 마저 증폭시키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옛날에 나의 기억을 되짚어 보면 이렇게 외식이 많고, 주말에는 부모님이 자녀를 위해 놀아주는 것이 의무처럼 느껴지지는 않았다. 이러한 것이 잘못 됐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생존의 수명이 늘어나고 일할 수 있는 근로기간이 줄어든 지금 어떻게 보면 수명이 짧았던 과거가 오히려 현재의 모습이고 지금의 현실이 과거의 모습이 맞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곤 한다. 분명 인생은 길다.

 

하지만 지금이 마지막인 것처럼 생활하고 있다. 인생은 분명 길어졌는데 말이다.

 

분명 우리는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또한 현재도 중요하지만 미래도 중요하다는 것을 그렇기 때문에 현재를 즐기되 과함을 줄이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야 하며, 즐김에 투자하는 만큼 자기개발과 일 그리고 미래에 대해 지금 부터라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이러한 부분을 간과한다면 향후 은퇴 후 결국 부메랑처럼 돌아올 것이라는 것을 꼭 명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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