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절벽시대 마지막 보류 주택연금 노후자금으로 사용해도 될까요? (8)

신선우(shin172@naver.com, 교육청 주관 경제교육 강사, 재무컨설턴트, 재무칼럼니스트)

작성일 : 2021-11-08 10:17

저번 칼럼을 통해 주택연금의 장점에 대해 알아봤다. 이어서 주택연금 가입 시 유의사항과 보유 부동산을 통한 현명한 노후준비 전략에 대해 알아보자.

 

어떠한 방법이든 전적으로 나에게 유리한 상품은 없다. 현재의 나의 상황에 따라 유리할 수도 불리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 말은 나와 적합한 상황인지 적합성을 고려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택연금은 나의 주거공간과 연관성이 있고, 역모기지론 대출이라는 것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특히나 더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주택연금 가입 시 유의사항과 보유 부동산을 통한 현명한 노후준비 전략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주택연금공단에서는 이사를 다니는 비용이 드는 것이 세이브 된다는 것을 장점이라 한다. 분명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전문가로서 이 말을 거꾸로 생각해보면 은퇴시점이 돼 누가 이사를 자주 다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내가 살 집에 대한 수명도 고려해야 한다. 주택연금을 개시하면 결국 그 집에 죽을 때까지 살아야 한다. 하지만 부동산도 나이가 들고 노후화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렇게 되면 사는 집의 수명 연장을 위해서 유지 보수는 필수이고, 비용도 그만큼 많이 나간다. 그래서 주택연금을 선택하려면 주택연금을 개시하려는 집의 수명 또한 고려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 현재 살고 있는 집보다 수명이 더 좋은 집으로 이사하는 것이 더 유리한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그리고 오히려 살고 있는 집을 다운해 수명이 좋은 집으로 이사하고, 남은 차액을 가지고 개인연금을 통해 노후를 대비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이후 그래도 노후자금이 부족하면 이사한 집으로 주택연금을 개시하면 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국민연금이 나오기 때문에 개인연금과 국민연금으로 노후자금을 보완하면 살고 있는 집을 넘겨주는 것이 아닌 내가 살다가 후손에게 부담 없이 상속까지 가능해진다. 또한 부동산을 잘 선택한다면 해당 부동산 가격의 상승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둘째, 현재 주택연금은 종신연금 정액형 기준 1억당 60세 기준 약 20만 원, 70세 기준 약 30만 원 정도 나온다. 유의해야 할 점은 받는 것만 고려하면 안 된다는 점이다. 차 떼고 포 떼고 실수령액을 고려해야 한다. 주택연금은 가입시점 초기 보증료와 연 보증료가 있다. 또한 중도 해지 시 초기보증료는 상환되지 않고 연보증료는 보증 잔액의 연 0.75%(대출상환방식의 경우 1%)를 매월 나눠 납부해야 한다. 보증료는 취급 금융기관이 가입자 부담으로 공사에 납부하므로 연금지급 대출잔액에 가산된다. 간과해선 안될 것은 주택연금도 주택담보 대출 상품이라는 점이다.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고,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지급보증을 서는 구조로 대출이자를 매월 납입해야 하는데 금융사(은행 등)가 연보증료를 대신 낸 뒤 그에 대한 이자를 챙긴다는 점이다. 또한 주택연금은 대출의 성격이기 때문에 비과세이긴 하지만 주택에 대한 소유는 주택연금 가입자이기 때문에 살고 있는 동안 건강보험료, 재산세, 종부세 등 다른 유형의 다양한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 , 은퇴시점에는 근로소득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전환되기 때문에 세금 부담 또한 증가할 수 있다. , 주택연금 자체의 수령액만 보지 말고 차 떼고 포 떼고 실 수령액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셋째, 주택연금은 배우자가 없이 사망하는 경우 상속인은 지금까지 받은 주택연금 수령액을 모두 상환하면 담보주택을 상속받을 수 있다. 상속인이 상속을 받으려면 전부 부모님이 대출형식으로 받은 연금을 다 상환하고, 상속은 상속대로 상속세 등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또한 상속인이 상속을 원하지 않을 경우 대부분 법원 경매로 처분되고 처분금액에서 대출잔액 남는 부분 돌려주지만 경매처분으로 헐값에 넘어간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수 많은 강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그 중 가장 진지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이러한 노후와 관련된 이야기인 것 같다. 평상시에도 힘듦은 반복됐지만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당시의 힘듦은 오히려 행복이라고 느꼈던 것처럼 말이다. 은퇴 후 노후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생각이 든다.

 

무엇이든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아무리 멋진 포장지라도 포장지 안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은 모두가 다 멋진 포장지를 가지고 태어날 것이다. , 포장지 안을 얼마나 멋지게 채울지는 나의 몫이라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행복한 노후를 바란다면 지금부터 철저히 노후라는 목표를 바라보고 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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