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장봉이

작성일 : 2020-10-02 10:53

 

천지를 가득 메운

휘영청 보름달 속에

토끼들과 송편을 빚으시며

정겹게 손을 흔들어 주시는

자상하신 어머니의 고우신 모습에

너무 보고파 나도 모르게

어머니를 큰 소리로 불러 봅니다.

수많은 별 송이들이 놀라 불을 밝히고

앞산 뒷산의 소나무가 향기를 일으키니

조용히 나려 앉아 있던 포근한 달빛이

백발 된 어린 나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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