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장봉이

작성일 : 2020-10-27 17:29

 

그 누구도 한 치 앞을 모르는 것이

인생이다

어떤 날은 청명한 것 같고

어떤 날은 아지랑이가 가리고

어떤 날은 포르노이고

어떤 날은 희비극의 주연배우이고

어떤 날은 낙타 구름처럼 권태롭다

누군가가 나를 지켜보고 있는 시시티브이며

등수가 수시로 바뀌는 달리기다

후회하고 깨우치는 일깨움의 연속이고

한두 번쯤은 기회가 찾아오는 로또다

자신의 삶을 자신이 그려야 하는 붓이며

바늘 욕심이 황소 욕심으로 커가는 도둑놈이다

자신까지 속이며 살아가야 하는 사기꾼이며

왔다 가는 목적이 다 다른 손님이다

마음먹기에 따라 변절하는 배신자이며

멈추면 끝나 버리는 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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