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한경혜 의원 5분발언= 중증치매환자 가족의 고통에 대하여

작성일 : 2021-03-11 07:10 수정일 : 2021-03-15 12:59

지난 9일 열린 강동구의회 제280회 임시회에서 나온 5분발언을 요약·정리했다.

 

한경혜 의원(행정복지위원)= 우리나라가 초고령화사회로 들어선 상황에서 치매는 피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다. 더욱이 치매 환자가 있는 가족들의 현실은 많이 힘겹다.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은 또 다른 환자다. 치매환자의 먹는 것, 대소변 위생문제 및 안전문제 등으로 24시간 내내 옆에 있어야 하고 이로 인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은 가족 구성원 전체가 다 받아들여야 한다.

 

이런 아픔을 가지고 있는 강동구민 가족들을 위해 세 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치매 환자의 가족들을 위해 단기보호시설을 지원해 달라.

 

치매환자가 있는 가족들은 아픈 가족 구성원을 끝까지 책임지고 싶어 한다. 하지만 가족들에게도 장기간의 돌봄을 위해서는 잠시나마 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시간을 위해서는 치매환자를 돌봐 줄 수 있는 단기보호시설이 있어야 한다.

 

안타깝게도 강동구에는 치매환자를 위한 단기보호시설이 없는 상황이다. 사설 단기 보호시설은 제도상·운영상의 어려움으로 치매환자를 꺼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치매환자가족들이 잠시나마 재충전할 수 있도록 우리 강동구청에서 단기보호시설을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

 

두 번째 제안이다. 치매환자가 있는 가족들을 포함 교통약자를 위한 배려주차구획을 검토해 주기 바란다. 현재 우리나라는 법적으로 장애인들을 위한 전용주차구역만 의무로 설치해야한다.

 

하지만 현실은 많은 사람들이 주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임산부 주차장은 있지만 영유아, 어르신들, 장애인이 아니지만 질병으로 어쩔 수 없이 휠체어 또는 보행기를 사용해야 하는 구민들과 가족들에게 협소한 주차구획은 커다란 장애물이다.

 

마포구의 경우 유아동반자, 임산부, 노약자 등 신체적 약자, 교통 약자들을 위한 배려주차공간을 디자인해 특허청에 등록하고 공공기관에 이를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치매환자 가족들을 위한 적극행정을 검토해 주기 바란다.

 

치매환자가 있는 가족들은 치매환자를 옆에 두고 민원업무를 보는데 한계가 있다.

 

치매환자가 있는 가족들은 민원 처리를 위해 구청의 해당 부서까지 치매환자와 함께 방문해야 한다. 간단한 민원처리도 커다란 사회적 장벽이 될 수 있다.

 

치매환자가 있는 강동구민 가족들이 더불어 살아 갈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와 고민을 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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