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도시관리공단 노사 긴장 속 2차 교섭 진행

예산안 제출까지 하루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협상 타결 불투명

작성일 : 2021-10-29 12:42

강동구도시관리공단과 노동조합이 임금 인상안에 대해 현격한 입장 차를 보이면서, 협상이 결렬되는 등 임금교섭 타결에 대한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1차 협상 이후 각 사업장에서는 임금협상 타결을 촉구하는 조합원들의 시위가 이어졌다. 28() 2차 협상이 진행된 공단본부에서는 협상장에 들어서는 이사장을 향해 직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1차 때와 달리, 일반 조합원이 배석한 가운데 열린 2차 협상의 쟁점은 명절휴가비 신설에 관한 것이었다. 공단 노조는 명절휴가비 신설은 2020년 노사협의회 협의 사항이고, 상용직의 경우 행안부 예산편성기준에도 지급액이 확정돼 있는 만큼 수당 신설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도시관리공단은 노조의 임금 인상 근거가 문화재단과 격차 해소에 있는 만큼, 문화재단에 없는 명절휴가비를 신설하는 것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임금피크제 감액률 조정, 연가보상비 지급 등으로 합의점을 찾아가던 협상장 분위기는 명절휴가비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급속히 냉랭해졌다. 그러나 예산안 제출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다음 날인 29() 오전 9시부터 협상을 재개하기로 하고 2차 협상을 마무리했다.

 

공단과 노조 측은 예산안 제출 전까지 협약을 체결해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하면서도, 명절휴가비의 신설에는 상반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협상에 임하고 있는 노조 간부는 올해 강동구 생활임금 인상률은 고작 0.6%에 불과하다. 물가 상승률을 반영했을 때 실질소득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명절휴가비 1년에 80만 원을 12개월로 나누면 한 달에 고작 66,000원에 불과하고, 인상률로 계산하면 3.4% 정도이다. 이는 물가 상승률을 반영할 정도 금액밖에 되지 않는다. 노동조합이 처음 설립돼 조합원들의 기대가 큰데, 이 정도의 성과도 이루지 못한다면 조합원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다. 꼭 명절휴가비 신설을 관철하겠다라고 말했다.

 

공단 측은 조합원들이 1인 시위를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에 안타까운 마음을 표한다라며 구민의 복리증진을 위해서라도 노사가 한 걸음씩 양보해 임금협약이 원만하고 합리적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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