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우리 집 보험점검 - 병원자주가면 보험료 4배, 착한실손 전환 지금 해야 하나?(3)

신선우(shin172@naver.com, 교육청 주관 경제교육 강사, 재무컨설턴트, 재무칼럼니스트)

작성일 : 2021-03-14 18:40

실손보험은 건강보험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한 상품으로, 건강보험제도가 확대 되면 될수록 필요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또한 갱신보험은 보험료를 납입하는 현재를 보장하지, 보험료 납입이 불가해 지면 보장을 받지 못한다. 결국, 갱신 보험은 보험료가 저렴한 시점에 질병이 발생하면 득이 되겠지만 질병 발생 확률이 낮고, 소득이 감소되고 아파오기 시작하는 은퇴시점, 보험료 인상이 된다는 점에서 언젠가는 해지할 수밖에 없는 보험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그래서 착한실손 전환은 보험료 인상을 방어하는 시간 끌기 수단일 뿐 완벽한 대안이 될 수 없다.

 

아무리 건강보험제도가 발전한다 해도 가장 큰 사각지대는 노후의료비와 생활비이다. 큰 질병이나 사고가 발생하면 가장 큰 문제는 의료비도 의료비지만 소득 중지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실손보험은 의료비를 일부 보존할 뿐, 기본적인 생활비와 재기할 수 있는 비용을 지원해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비용들은 나와 가족들을 위한 건강보험 준비가 필수이다.

 

그렇다면 착한실손 가입 시 보완해야 할 보험상품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첫째, 실손보험 외로 보완해야 하는 보험상품으로 비갱신 보장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갱신 보험은 나이가 빠르면 빠를수록 좀더 저렴하게 폭넓은 보장을 준비할 수 있다. 또한 보험료 인상에 대한 변동이 없고, 정해진 납입기간 동안만 보험료를 납부하고 나면 보험료 납입 없이 보장을 받을 수 있어 은퇴 시점 보험료 부담 없이 보장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초기에 보험가입을 제대로 하지 못하다 보니 이러한 비갱신 보험의 유리한 장점을 잘 살리지 못한다.

 

둘째, 가장으로서의 부재를 대비하기 위한 사망보장으로써의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을 준비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미혼이라면 필요성이 떨어지는 보장이다. 하지만 결혼을 해 자녀가 있다면 꼭 준비해야 하는 보장이다. 하지만 현 시점 필요한 만큼의 종신보험의 사망보장을 준비하기란 나이가 들면 들수록 보험료가 부담돼 준비하기가 쉽지가 않다.

 

그러할 경우 종신보험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정기보험을 활용하면 된다. 사망보험금은 상속세와 장례식 비용 등 죽을 때 필요한 비용이다. 또한 좀 더 폭 넓게 보면 아이들이 커가는 가장으로서의 책임기간에 대부분 사용하게 된다.

 

그래서 죽을 때까지 보장해 주는 종신보험만 고집하기 보단 정해진 기간만 보장받는 정기보험을 활용하면 동일보장 보험료를 5/1 가량 절감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망에 대한 대비는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을 적절히 믹스하여 준비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셋째, 실손 보험의 빈자리 보장을 채워야 한다. 실손 보험은 꼭 치료를 해야지만 보장을 받는다는 관점에서 향후 실손 보험의 빈자리를 보완하기에 가장 근접한 보장인 반복 지급되는 수술비 보장을 준비해 두면 된다. 수술비 보장은 보험료가 저렴하고 반복 보장이라는 관점에서 실손보험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기에 가장 적절한 상품이다.

 

그렇다면 기존에 보험을 준비하고 있다면 어떠한 것을 점검해야 할까?

 

2019년 전 가입한 혈관질환 및 암보험을 가지고 있다면 실손 전환과 함께 일부 리모델링을고려해야 한다. 2019년 이전 가입한 암 보장은 소액암 또는 유사암의 보장 금액이 일반암의 10% 또는 20%로 수준 밖에는 안 된다. 과거 일반암 보장을 3,000만원을 넣었다면, 소액암은 해당 금액의 10% 수준인 약 300만 원 보장인 것이다.

 

하지만 암 보장의 약관에서는 첫 발생하는 원발암 기준의 보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갑상선암과 같은 소액암이 발생해 뇌 또는 폐로 전이가 된 전이암일 경우 뇌와 폐의 보험금은 지급되지 않고, 첫 발생한 갑상선암의 보험금만 지급된다.

 

현재 갑상선암, 기타피부암, 경계성종양, 제자리암의 보장 금액이 넓혀져 있기 때문에 기존 일반암의 보장은 유지하되 소액암 담보를 추가해서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암 다음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질환이 혈관질환이다. 환경 변화로 인해 어릴 때부터 발병확률이 높아지는 질병으로 조기에 발견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질병이 혈관질환이고, 건강검진 시 가장 쉽게 발견되는 것도 혈관질환이다.

 

문제는 과거에는 발생빈도가 낮았던 질병으로 CI보험처럼 받기 힘든 보장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가입한 혈관 보장은 뇌출혈, 뇌졸증, 급성심근경색의 진단금 보장과 그 외 보장은 수술비 보장으로 보장금액 또한 적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에 혈관질환 보장을 가지고 있다면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과 같은 폭넓은 담보로 진단비와 수술비를 함께 보완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혈관질환은 반복해서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1회만 지급되는 진단금은 기본, 반복 지급되는 수술비 보장이 상당히 중요하다. 기존 보험을 가지고 있다면 기존에 가지고 있는 보장 폭이 좁은 담보만 부분 삭제하며, 기존 담보는 유지하며 일부 보장 삭제한 보험료 또한 줄일 수 있다.

 

또한 실손 전환과 동시에 진행하면 보험료가 추가로 줄어들기 때문에 오히려 보험료 부담을 줄이며 폭넓은 혈관질환 보장을 채울 수 있다. 의료비 파산은 치료 종료 후 재기하기가 힘들다는 점에서 상당히 중요하다. 또한 100세 시대인 만큼 현명하게 의료비를 대비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발생하는 의료비는 점점 충당하기 힘들어질 것이다. 하지만 원칙을 지켜 현명하게 보험을 준비한다면 평생 지출되는 의료비는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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