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노후는 평안하십니까? (1)- 나의 노후점수는?

신선우(shin172@naver.com, 교육청 주관 경제교육 강사, 재무컨설턴트, 재무칼럼니스트)

작성일 : 2021-05-30 15:35

얼마 전 KBS 아침마당에서는 노후 걱정 말아요 그대라는 주제로 토론을 나눴다. 이날 출현한 연기자 중 윤문식씨에게 아내를 만났으니 노후준비가 끝난 거 아니냐라는 MC 질문에 그런 소리 하지 말라. 내가 이렇게 오래 살 줄 알았으면 진작 노후준비를 하는 건데 나이 먹고 늙으면 밥 세끼만 먹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현재 약으로 하루를 채우고 있다. 아침부터 호흡기 약, 고혈압 약 그리고 이 정도 나이 되면 전립선 약까지 먹는다. 그리고 폐암으로 수술 전과가 있어 4개월에 한 번씩 CT, X-Ray 촬영도 해야 한다. 나이가 드니 젊을 때보다 돈도 더 많이 들어간다라는 노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예전 어르신들을 보면 늙으면 죽어야지 라는 말을 흔하게 들었던 거 같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고 그렇지 않다는 데 있다. , 연기자 윤씨가 이야기 한 내용을 보면 앞으로 우리가 접하고 대비해야 할 노후에 대한 방향성이 보인다는 생각이 든다.

 

분명 우리는 누구나 은퇴를 하고 노후생활을 맞이한다. 누구나 열심히 살고 바쁘게 살아가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시간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흐르지만 은퇴 후 노후생활에 대한 결과치는 다르다는데 있다. , 은퇴는 분명 누구에게나 100%로 오는 것이고, 노후준비가 늦어지면 질수록 부담만 가중되고 실패 확률만 높아진다는 데 있다.

 

그렇다면 노후준비가 늦을수록 왜 실패 확률이 높아지는지 알아보자. 예를 들어 65세에 최종적인 은퇴를 한다고 가정해보자. 단순히 은퇴시점 노후자금이 10억 원이 필요하다 가정하면, 수익률 무시 단순 계산으로 30세부터 준비하면 35년이라는 시간 동안 매년 약 2,860만 원씩 모으면 된다. 하지만 40세부터는 약 4,000만 원, 50세부터는 약 6,670만 원, 60세부터는 65세까지 5년 동안 약 2억 원씩 준비해야 한다. , 이러한 단순 계산 만으로도 노후준비가 늦으면 늦을수록 부담 차이는 약 9배 정도 차이가 난다는 걸 알 수 있다.

 

또한 여기에 수익률을 더한다면 그 손해의 차이는 더 커진다. 예를 들어 2억 원이라는 돈을 30세부터 35년간 연 복리 5% 불린다 가정해보자. 그렇게 하면 약 11억이 모인다. , 9억 원 정도 수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40세부터는 25년간 약 68,000만 원으로 약 42,000만 원 손해, 50세부터는 15년간 약 41,500만 원으로 약 68,500만 원 손해, 60세부터는 65세까지 5년간 약 25,500만 원으로 약 54,500만 원 손해가 난다.

 

여기에서 수익이 더 플러스 된다면 손해는 더 가중될 것이다. 그렇다면 기간이 짧을수록 안전성과 수익성이 높을 확률이 높을까? 아니면 기간이 길면 길수록 안전성과 수익성이 높을 확률이 높을까? 답변은 당연히 후자일 것이다.

 

또한 여기에서 절세 혜택을 보느냐 보지 못하느냐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이자 수익이 2억 원이 났다고 가정하고, 여기에서 비과세를 적용 받지 못한다면, 2억 원에서 3,080만 원이 세금으로 빠지게 된다. 그리고 이자 수익이 크면 클수록 세금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자소득이 연간 2,000만 원이 넘을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로 종합소득세에 합산과세 돼 추가적인 세부담을 해야 하고, 그로 인해 건강보험료 또한 상승해 3중 세부담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비과세에 대한 절세가 적용되면 3,080만 원에 대한 세금이 면제되고, 종합소득세에도 합산되지 않아 건강보험료 또한 줄어드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만약 돈을 연금으로 분할해서 수령할 경우 세금 혜택은 증가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비과세는 10년 이상 장기투자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시간이 짧을수록 그 손해는 점점 가중되게 된다. , 재테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그리고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정한 재테크 자원이다. 하지만 당장의 눈 앞만 보고 이 핑계 저 핑계로 미루고 미루다 보니 노후준비에 손해를 보고 노후준비를 못하는 것이 아닌 포기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싶다. 또한 눈 앞에 혹하는 잘못된 노후준비 상품가입으로 인해 노후준비의 시간 낭비를 가중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믿을 만한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나에게 적절한 노후준비 전략과 상품준비를 하고 지속적인 조언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현재를 열심히 살고 직접적으로 성공을 한다 해도 시간을 돌릴 수는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법, 하루라도 시간을 낭비하지 말길 바란다.

 

여러분의 노후는 평안하십니까? 늦었다고 해도 지금 노후에 대해 적극성을 갖고 실행하면 은퇴시점 조금이라도 덜 힘들 순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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