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절벽시대 당신의 노후는 안전하십니까? - 노후준비 해결책은 존재한다(2)

신선우(shin172@naver.com, 교육청 주관 경제교육 강사, 재무컨설턴트, 재무칼럼니스트)

작성일 : 2021-09-27 10:21

은퇴 후 맞이 해야 하는 노후는 이미 처음부터 불공정한 게임의 시작이었다. 하지만 과연 불공정하기만 할까? 답변은 아니다. 변화가 있는 만큼 항상 그에 따른 해결책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노후준비의 문제는 실질 근로기간이 줄어들고, 지출이 증가한 부분이지만 문제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수명의 증가에 있기 때문이다. , 수명증가로 인해 노후에 대한 문제는 시작됐고, 장수는 우리가 과거 축복이라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 발전과 그로 인한 변화를 통해 항상 우리는 변혁기를 반복해 왔고, 그 과정 속에 부딪힘과 고통은 뒤따랐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면 우린 어느샌가 적응돼 왔었다.

 

예를 들면 과거 광우병으로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중국산 물품 수입 반대도 지금은 누구나 저렴하게 즐기고 있는 것처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람들의 인식 또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노후준비와 이러한 변화와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 노후도 마찬가지이다. 은퇴에 대한 생각과 인식 그리고 환경은 지속적으로 변화됐다. ,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은퇴시점의 노후는 앞으로도 계속 변화될 것이고, 각 시대의 환경에 따라 각기 다를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대부분 아직도 인식이 과거에 머물러 단순히 눈에 보이는 현재에 안주할 뿐, 노후는 누구에게나 100%로 다가오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바로 눈앞에 직면할 수 없다 보니 누구보다도 기본적인 노후준비를 빨리해야 하지만 스스로 직면하는 시기가 늦어져 현재의 노후는 급작스럽게 나타난 가파른 절벽과도 같다는 생각이다.

 

그렇다고 모든 소득을 노후에 올인할 수도 없는 일이고, 노후준비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과거와 현재의 환경과 앞으로의 환경의 다름과 틀림을 명확히 구분하고 준비해야 한다.

 

과거 부모님 세대와 현재 나의 기준 세대는 분명히 준비 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그에따른 구체적인 재무설계를 실행해야 한다. 재무설계란, 개인의 삶의 목표를 파악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재무적 및 비재무적 자원을 적절하게 관리하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한다. 대부분 재무적인 부분만 관리하려 하지만 재무설계를 실패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은 비재무적요인이 많기 때문에 여기서 중요한 것은 비재무적인 요인을 함께 생각해야 한다.

 

둘째, 나에게 맞는 재무계획을 세웠다면, 재무목표를 이루기 위한 단기, 중기, 장기의 재무목표를 세우고 바로 실행해야 한다. 여기에서 단기, 중기, 장기란 단기자금은 3년 이내의 지출자금(결혼자금, 여행자금, 자동차구입 등)을 의미하고, 중기자금은 10년 이내의 지출자금(주택, 교육비, 창업비 등)을 의미, 장기자금은 10년 이후의 지출자금(내 집 마련, 대학등록금, 노후자금 등)을 의미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비용이 많이 드는 목적자금 일수록 기간을 길게 두고 준비해야 한다. 그래야 적은 돈으로 큰 목적자금을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의해야 할 점은 단기와 중기의 재무목표는 지출을 위한 목표 자금으로 자산증식에는 도움이 안 된다. 또한 단기, 중기는 안정적인 소득기간 동안에 일어나는 지출이지만 장기자금은 소득이 감소하거나 중지된 시점에 사용되는 자금으로 단기와 중기자금은 장기(노후준비)목표가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징검다리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셋째, 노후준비 해결책은 장기투자에 있다.

 

생각해보자. 소득은 점점 증가하다 은퇴시기가 다가올수록 감소한다. 근로기간 동안에는 지출이 많든 적은 어떻게든 충당이 가능하지만 과연 근로기간이 단절되는 은퇴시기에도 가능할까? 이러한 것은 이미 자녀 출산, 실직, 질병, 상해사고 등 간접적으로 수없이 반복 경험하고 있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가장 많은 돈이 필요할까?

 

, 소득이 단절되는 은퇴시기인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이러한 부분을 망각한다.

 

예를 들어 1억 원을 모으려면 얼마가 필요할까? 5% 가정, 20년간 약 24만 원을 불입하면 된다.

 

납입원금은 5,760만 원이다. 하지만 5년이 늦어지면 15년간 약 40만 원 불입, 납입원금은 7,200만 원으로 늘어난다. 그리고 5년이 더 늦어지면 10년간 약 65만 원 불입, 납입원금은 7,800만 원으로 그 이상 더 늘어난다. , 준비기간이 짧아질수록 더 많은 돈이 필요해지고, 불입금액에 대한 부담도 늘어난다. , 은퇴 시기가 다가 올수록 자녀대학자금, 유학비용, 주택자금, 대출 등 큰 돈 나갈 일들이 늘어난다. 지출은 늘어나고 소득은 감소한다. 과연 큰 돈 불입이 가능할까?

 

또한 단기적으로 수익을 얻는 게 쉬울까? 장기적으로 수익을 얻는 게 쉬울까?

 

, 가장 똑똑한 투자는 남들보다 먼저 성장 가능한 곳에 투자하고 이후에는 지켜보는 것이다.

 

노후자금은 1억 원으론 안 된다. 물가상승률 고려하지 않고 매월 200만 원씩 20년만 산다 해도 48,000만 원이 필요하고, 매월 300만 원씩 20년만 산다 해도 72,000만 원이 필요하다.

 

현실을 직시하고 미리 준비하지 않는다면 죽을 때까지 높은 위험을 안고, 평생 투자해야 한다.

 

또한 본인의 실수를 망각한 채 얼마 안되네 이거 준비하느니 써버리고 마는 오히려 악순환으로까지 이어지는 있다. 그래서 은퇴를 했지만 은퇴를 못하고 또 다른 일자리, 창업을 염두하고, 어쩌면 퇴직금을 털어 치킨집, 편의점이 늘어나는 이유인지도 모른다.

 

새로운 사업이나 일을 시작한다 해도 매월 아무 것도 나오는 것이 없는 사람과 매월 조금이라도 연금이 나오는 사람과 여기서도 분명 큰 차이가 날 것이다.

 

노후준비의 시작은 빠르면 빠를수록 부담은 덜하고 더 큰 목적자금을 만들 수 있다는 것부터 이해하고 깨우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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