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장봉이

작성일 : 2021-06-25 11:25

 

자신의 색을 헹구어 보려고

바다는

파도를 부추겨 봤지만

방파제가 파도의 꼬리를

부숴버린다는 것을 바다는 몰랐다.

어디론가 도망치고 없는 파도

방파제를 미처 생각하지 못한

알몸의 검푸른 바다는

하얀 울음만 토해낼 뿐

고요하다 못해 조용하다

깊고 넓고 웅대하다고

모든 것을

다 이룰 수는 없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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